신사동 압구정동 청담동 잇는 미의 거리…성형외과 집중, 국내외 ‘성형 쇼핑객’ 여성들로 북적
우리나라는 성형공화국으로 이름을 날린 지 꽤 됐다. 이미 세계적으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 중에 0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젠 성형을 즐기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 연예인이 나와 당당히 성형 사실을 밝히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을 정도로 일반인들도 성형수술과 친해졌다.
강남에는 우리나라 성형의 메카로 알려진 ‘뷰티벨트’가 있다. 신사동에서부터 시작해 ·압구정동을 거쳐·청담동으로 길게 이어지는 이 거리에는 성형외과를 비롯해 피부과, 비만 클리닉 등이 몰려 있다. 청담동의 명품거리와 함께 그야말로‘미의 산실’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오늘도 전국 모든 여성들과 한류 열풍 영향을 받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 여성들이 기웃거리며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
비행기 고속전철로 날아오고 달려오고
뷰티벨트에는 우리나라 성형외과 개원병원 880여곳 중 약 250여곳이 밀집되어 있다. 국내 개원병원 네 곳 중 한곳이 뷰티벨트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거리에도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이 활보하고 다닌다.
매스 미디어의 발달로 갈수록 외모의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뷰티벨트는 늘 아름다움에 목말라하는 여성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연예인은 물론 학생, 직장인, 주부 심지어 더욱 젊어지기 위해 노인들까지도 병원 문을 노크한다. 강남 여성들은 물론 서울 타 지역 여성들도 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친구들과 주말이면 몰려다니며 유명 성형외과나 잘 한다고 소문난 병원들을 뒤지고 성형 쇼핑을 즐긴다.
KTX(고속전철) 발달도 지방 여성들을 뷰티벨트로 끌어올려 성형열풍에 가세하게 만들었다. 고속전철 개통 전에는 부산같은 먼 거리의 지방에서 올라오려면 하루를 다 버려야 했지만 이젠 불과 눈 깜짝할 사이면 올 수 있다. 아침에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 수술을 받고 쇼핑까지 즐긴 후 늦은 오후에 다시 열차를 타고 돌아가는 여유가 충분하다.
한류열풍도 성형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뷰티벨트 거리를 걸으며 중국어나 영어를 쓰며 지나가는 여성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들 역시 비행기로 날아와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이다. 주로 중국 ·홍콩·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온 여성들이다.
위너스 성형외과 김철환 원장은 “그러나 실제 뷰티벨트 내 여성 환자들은 국내 여성들이 더 많고 이들은 체형성형과 얼굴 볼 살 수술 등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강남 여성들은 ‘귀족 성형’ 가장 선호
뷰티벨트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 중 성형부위도 지역과 나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성형수술의 기본으로 알려진 쌍꺼풀과 콧대 높이는 수술은 이젠 외국 여성들에게 자리를 넘겨준 분위기라고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말했다.
특히 성형수술을 위해 성형유학까지 온다는 중국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얼굴성형도 여러 가지가 많지만 요즘은 무턱성형, 돌출입 성형, 이마 넓히기, 도톰한 입술 만들기 등을 많이 한다.
끌로에 성형외과 조중석 원장은 “강남 여성들이 좋아하는 성형은 귀족 성형으로 귀엽고 젊어 보이는 시술로 얼굴 이마부터 코 입술에 이르기까지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심미선을 살려주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의 경우 처진 가슴을 살리는 유방확대술을 많이 하지만 특정 연예인이나 일부 젊은 미혼 여성들도 많이 찾는 미용성형 수술이다. 현대 여성에게서 유방은 무조건 가리고 감춰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더욱 발산 시킬 수 있는 신체 일부로 생각이 바뀌었다.
성형수술을 하는 사연들도 제각각이다. 모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높이는 수술을 한꺼번에 했다는 29세 김 모씨는 “이젠 30대를 앞두고 좀 더 자신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그동안 망설였던 성형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에서 턱수술을 한 대학생 채 모(23세)양은 “턱이 너무 사각이어서 그동안 네모얼굴이란 별명 속에 갇혀서 지냈다”며 “이젠 네모 얼굴은 잊어도 좋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뷰티벨트 내에서 진보하는 성형술들
뷰티벨트 내 성형들도 날로 진보를 한다. 이마성형, 체형성형, 미세지방이식, 안면윤곽술, 쁘띠 성형 등 그야말로 자신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마음껏 찾아내고 가꿔주는 수술들이 많다.
특히 요즘 들어 부쩍 인기가 높아진 성형수술이 바로 안면윤곽술이다. 가가 성형외과 박동만 원장은 “사회활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현대 여성들에게 세련되고 아름다운 첫 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때 첫 인상을 좌우하는 바로 미터가 얼굴”이라며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가 바로 부드럽고 기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안면윤곽술은 두드러진 광대뼈를 다듬어주고 딱딱한 사각턱을 부드럽게 만들어 전체적인 인상을 여성스럽고 작아보이게 한다. 현대 여성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일명 ‘얼굴 축소술’로 인기가 높아 수술 받으려는 여성들이 즐비하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우리나라는 성형공화국으로 이름을 날린 지 꽤 됐다. 이미 세계적으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 중에 0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젠 성형을 즐기고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 연예인이 나와 당당히 성형 사실을 밝히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을 정도로 일반인들도 성형수술과 친해졌다.
강남에는 우리나라 성형의 메카로 알려진 ‘뷰티벨트’가 있다. 신사동에서부터 시작해 ·압구정동을 거쳐·청담동으로 길게 이어지는 이 거리에는 성형외과를 비롯해 피부과, 비만 클리닉 등이 몰려 있다. 청담동의 명품거리와 함께 그야말로‘미의 산실’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오늘도 전국 모든 여성들과 한류 열풍 영향을 받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 여성들이 기웃거리며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
비행기 고속전철로 날아오고 달려오고
뷰티벨트에는 우리나라 성형외과 개원병원 880여곳 중 약 250여곳이 밀집되어 있다. 국내 개원병원 네 곳 중 한곳이 뷰티벨트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거리에도 성형수술을 한 여성들이 활보하고 다닌다.
매스 미디어의 발달로 갈수록 외모의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뷰티벨트는 늘 아름다움에 목말라하는 여성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연예인은 물론 학생, 직장인, 주부 심지어 더욱 젊어지기 위해 노인들까지도 병원 문을 노크한다. 강남 여성들은 물론 서울 타 지역 여성들도 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친구들과 주말이면 몰려다니며 유명 성형외과나 잘 한다고 소문난 병원들을 뒤지고 성형 쇼핑을 즐긴다.
KTX(고속전철) 발달도 지방 여성들을 뷰티벨트로 끌어올려 성형열풍에 가세하게 만들었다. 고속전철 개통 전에는 부산같은 먼 거리의 지방에서 올라오려면 하루를 다 버려야 했지만 이젠 불과 눈 깜짝할 사이면 올 수 있다. 아침에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 수술을 받고 쇼핑까지 즐긴 후 늦은 오후에 다시 열차를 타고 돌아가는 여유가 충분하다.
한류열풍도 성형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뷰티벨트 거리를 걸으며 중국어나 영어를 쓰며 지나가는 여성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들 역시 비행기로 날아와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들이다. 주로 중국 ·홍콩·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온 여성들이다.
위너스 성형외과 김철환 원장은 “그러나 실제 뷰티벨트 내 여성 환자들은 국내 여성들이 더 많고 이들은 체형성형과 얼굴 볼 살 수술 등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강남 여성들은 ‘귀족 성형’ 가장 선호
뷰티벨트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 중 성형부위도 지역과 나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성형수술의 기본으로 알려진 쌍꺼풀과 콧대 높이는 수술은 이젠 외국 여성들에게 자리를 넘겨준 분위기라고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말했다.
특히 성형수술을 위해 성형유학까지 온다는 중국 여성들은 쌍꺼풀 수술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얼굴성형도 여러 가지가 많지만 요즘은 무턱성형, 돌출입 성형, 이마 넓히기, 도톰한 입술 만들기 등을 많이 한다.
끌로에 성형외과 조중석 원장은 “강남 여성들이 좋아하는 성형은 귀족 성형으로 귀엽고 젊어 보이는 시술로 얼굴 이마부터 코 입술에 이르기까지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심미선을 살려주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의 경우 처진 가슴을 살리는 유방확대술을 많이 하지만 특정 연예인이나 일부 젊은 미혼 여성들도 많이 찾는 미용성형 수술이다. 현대 여성에게서 유방은 무조건 가리고 감춰야 하는 부분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더욱 발산 시킬 수 있는 신체 일부로 생각이 바뀌었다.
성형수술을 하는 사연들도 제각각이다. 모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높이는 수술을 한꺼번에 했다는 29세 김 모씨는 “이젠 30대를 앞두고 좀 더 자신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그동안 망설였던 성형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에서 턱수술을 한 대학생 채 모(23세)양은 “턱이 너무 사각이어서 그동안 네모얼굴이란 별명 속에 갇혀서 지냈다”며 “이젠 네모 얼굴은 잊어도 좋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뷰티벨트 내에서 진보하는 성형술들
뷰티벨트 내 성형들도 날로 진보를 한다. 이마성형, 체형성형, 미세지방이식, 안면윤곽술, 쁘띠 성형 등 그야말로 자신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마음껏 찾아내고 가꿔주는 수술들이 많다.
특히 요즘 들어 부쩍 인기가 높아진 성형수술이 바로 안면윤곽술이다. 가가 성형외과 박동만 원장은 “사회활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현대 여성들에게 세련되고 아름다운 첫 인상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때 첫 인상을 좌우하는 바로 미터가 얼굴”이라며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이유가 바로 부드럽고 기분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안면윤곽술은 두드러진 광대뼈를 다듬어주고 딱딱한 사각턱을 부드럽게 만들어 전체적인 인상을 여성스럽고 작아보이게 한다. 현대 여성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일명 ‘얼굴 축소술’로 인기가 높아 수술 받으려는 여성들이 즐비하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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