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스에나가 메소드 색채심리연구소

닫힌 마음 열려 자기성장의 발판으로…

ADHD· 자폐증에서부터 우울증·치매까지 폭넓게 활용돼

지역내일 2009-11-13


인간은 생활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의 90%를 시각으로 받아들인다. 다시 말해 시각적 효과를 보이는 주위환경은 우리의 판단기준이 될 만큼 중요한 요소라는 뜻이다.
최근 기업체를 비롯한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로 ‘색(color)’이 부각되면서 색채심리학을 활용한 ‘컬러 커뮤니케이션’ 붐이 일고 있다.
보기 좋은 약이 먹기도 좋다며 제약회사들은 앞 다퉈 제품의 색깔과 디자인을 바꿔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도 하며, 건축업체에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색채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동 작업을 하기도 한다. 또 전문가들은 자연을 찾는 인간의 심리를 늘 보던 색이 아닌 새로운 색을 보고 그 속에서 휴식을 얻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중간제목 : 색채를 접목한 다양한 연구 활발히 진행돼
이처럼 색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과 교육현장을 비롯해, 여러 기관에서는 색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열고 나아가 공감능력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자기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색채심리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일반인,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자유로운 색채표현으로 정서적 안정과 잠재능력을 이끌어내 치료에 활용하는 색채심리연구는 일본의 경우, 이미 50여 년 전 스에나가 타미오박사(67)에 의해 시작되었다. 스에나가 타미오박사는 우연히 골라 칠한 색에도 그리는 이의 심리가 담겨있다는 것을 무수한 임상실험을 통해 터득한 후,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색채심리를 접목시켜 색을 통해 자신의 역사를 확인하는 ‘color history''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스위스 융 연구소는 물론 세계 각국의 심리치료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스에나가 타미오박사의 ’멘탈케어 프로그램‘을 이제는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홍대 미대 졸업 후 동화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던 백낙선은 일본에서 스에나가 타미오 박사를 만나 색채심리 메소드를 직접 전수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색채심리치료를 알리기 시작했다.

중간제목 : 자페증에서부터 치매까지...''색채심리치료''의 효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에나가 메소드 색채심리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컬러테라피 과정’에서는 학업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나 성장장애, 부모의 불화나 이혼으로 인한 정서불안, 타인과의 갈등 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을 색채를 사용해 치료하고 있다.
스에나가 메소드 색채심리연구소의 백낙선 소장은 “인간은 누구나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억압되거나 강제되지 않는 자신다움을 찾고 싶어 하지만 가정이나 교육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컬러테라피 과정은 목적 대상별 ‘어린이 아뜰리에’, ‘부모 아뜰리에’, ‘임산부 아뜰리에’, ‘성인 아뜰리에’로 구분되며 각 과정에서 억눌렸던 감정을 표현하고 치유와 창작의 기쁨도 얻는다. 더불어 타인을 비롯해 부모·자녀와의 관계 회복에도 초점을 맞춰 치료를 진행 중에 있다.

중간제목 : 색채심리 강사 양성과정도 개설돼
색채심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에나가 메소드 색채심리연구소는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색채심리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색채심리연구소 상담실은 색채심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쉴 새 없는 문의와 상담이 계속되고 있었다.
색채학교 색채심리과정은 색채심리를 활용해 셀프 컬러테라피 체험을 습득하는 ‘기초(Self Color Therapy)과정’과 친밀한 이들에게 컬러테라피를 적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초급(Color Therapy)과정’을 이수 한 후 적성에 따라 본과나 아동과로 나뉜다.
본과의 경우 컬러카운슬링 기술을 배우고 인스트럭터 트레이닝을 적용하는 ‘중급(Color Therapy II)과정’을 수료하고, 아동과의 경우 창작프로그램을 통한 육아 카운슬링 트레이닝을 마치고 논문을 제출하면 일본색채학교에서 발행하는 ‘색채심리 인스트럭터 인정증’과 ‘ 차일드아트 인스트럭터 인정증’을 받고 ‘한국 A&T 색채심리협회’ 회원자격으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백낙선 소장은 “미술전공자는 물론 디자이너나 건축가, 심리·아동학 전공자, 종교인에서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색채심리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며 “모든 직업을 통틀어 인간의 마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579-3212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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