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사진)
제목: “마을 만들기 풀뿌리 민주주의 표상”
“마을 만들기는 풀뿌리 민주주의 표상입니다. 10년을 결산하는 백서를 만들어 한 단계 도약시킬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은 주민자치 혁신 모델로 꼽히는 마을 만들기를 성숙시킨 단체장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마을 만들기는 주민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냈다.
그렇지만 열악한 지방 재정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렵고 사업내용이 단조롭다는 평가도 아울러 받고 있다. 북구청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3월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의 핵심은 마을 만들기를 아예 도시계획 한 축으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가령 새로운 주거지역이나 상권을 만들 때 계획 단계부터 작은 도서관이나 시화 전시장, 주민 쉼터 등을 포함시킨다. 이런 작업이 이뤄지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가 한층 수월해지고 예산 확보도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기업 입장에선 작은 도서관이나 시회 전시장 등을 조성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는다. 또 공공용지가 늘어나기 때문에 택지를 개발하는 기업도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작업은 결국 단체장의 ‘추진력과 주민자치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반영될 수 있다.
공직생활을 30년 동안 해 온 송 청장은 이런 비전과 뚝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90년 후반 광주시 환경녹지국장으로 있을 때 ‘추진력과 주민 참여행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 광주의 모 백화점은 무등산 자락에 온천을 개발하는 사업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이 때문에 찬반 갈등이 격화됐다. 결국 백화점 부도로 온천개발이 무산됐지만 당시 송 청장은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 문제를 풀어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송 청장은 “10년 동안 진행된 마을 만들기를 통해서 주민 참여가 많이 늘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만들기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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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 만들기 풀뿌리 민주주의 표상”
“마을 만들기는 풀뿌리 민주주의 표상입니다. 10년을 결산하는 백서를 만들어 한 단계 도약시킬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은 주민자치 혁신 모델로 꼽히는 마을 만들기를 성숙시킨 단체장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마을 만들기는 주민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냈다.
그렇지만 열악한 지방 재정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렵고 사업내용이 단조롭다는 평가도 아울러 받고 있다. 북구청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3월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의 핵심은 마을 만들기를 아예 도시계획 한 축으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가령 새로운 주거지역이나 상권을 만들 때 계획 단계부터 작은 도서관이나 시화 전시장, 주민 쉼터 등을 포함시킨다. 이런 작업이 이뤄지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가 한층 수월해지고 예산 확보도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기업 입장에선 작은 도서관이나 시회 전시장 등을 조성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는다. 또 공공용지가 늘어나기 때문에 택지를 개발하는 기업도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작업은 결국 단체장의 ‘추진력과 주민자치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반영될 수 있다.
공직생활을 30년 동안 해 온 송 청장은 이런 비전과 뚝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90년 후반 광주시 환경녹지국장으로 있을 때 ‘추진력과 주민 참여행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시 광주의 모 백화점은 무등산 자락에 온천을 개발하는 사업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이 때문에 찬반 갈등이 격화됐다. 결국 백화점 부도로 온천개발이 무산됐지만 당시 송 청장은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이 문제를 풀어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송 청장은 “10년 동안 진행된 마을 만들기를 통해서 주민 참여가 많이 늘었다”면서 “이제부터는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만들기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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