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논구술 김애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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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일 발표한 전국 194개 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194개 대학이 총 22만7천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38만4천659명)의 59%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현재 수시 입학 시험일이 9월 후반부터 시작되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수시 준비를 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정시에서는 인문계 2.5등급, 자연계 3.5등급이 벗어나면 수도권에 갈 수 있는 대학이 별로 없다. 특히 자녀들의 이야기만 듣고 6월 모의고사보다 9월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막연히 점수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는 금물이다. 우리 전문가들은 성적이 오르는 학생은 10%도 되지 않는다는 것과 단기간에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확인해 왔다. 정원의 60%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고 수시에서는 대학별 고사(논술, 심층면접, 적성검사)가 당락을 결정하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정시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수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수시로 대학에 가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1) 2010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정원의 60%를 선발하고, 수시에는 다양한 전형이 있어 자기에게 맞는 전형을 잘 선택하면 정시보다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2) 비평준화 명문고와 특목고 학생은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해 수시보다 정시에 맞춰 공부하기 때문에 일반계고 재학생은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3) 수능 성적은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따라서 정시의 재수생 합격 비율이 40∼50%에 이른다.
(4) 내신 성적이 안 좋은 수험생도 수능과 상관없이 수시에 합격할 수 있다. 논술과 적성검사로 내신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대학에서 논술로 내신 2∼3등급을 뒤집은 경우가 매우 많다. 성균관대와 연세대의 경우에도 내신 5∼6등급이 합격하는 사례가 있었다.
(5) 매년 치러지는 수능에서 많은 재학생이 평소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매우 낮게 나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학 수능시험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기는 모든 수험생이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에 막연히 수능 점수가 오를 것이란 기대는 버려야 한다.
(6) 연ㆍ고대의 수능 우선선발 경우 수능시험에서 모두 1등급이어도 합격하지 못할 수 있다. 정시에서는 4과목 모두 잘해야 하며 수학에 가중치가 있어 다른 과목을 아무리 잘 보아도 수학 점수가 좋지 않으면 연ㆍ고대에 지원할 수 없다.
(7) 수시는 정시보다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전형으로 합격의 문이 넓다. 새로운 대학입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올해 수시모집에서부터 대폭 확대된다.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대학은 지난해 40곳에서 올해 87곳으로, 선발인원도 지난해 4천555명에서 올해 2만2천787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기자와 비교과 우수 학생은 입학사정관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만하다.
(8) 정시에는 3번(가ㆍ나ㆍ다군)의 기회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다군은 한계선이 매우 높아 두 번의 기회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시모집의 경우 대학만 다르다면 횟수의 제한 없이 얼마든지 지원 가능하다.
(9) 내신을 잘 관리하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시모집에 유리해 수시 합격자의 60∼65%에 이른다. 특히 수학에 약한 여학생은 수시를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10)수능과 내신이 좋은 않은 학생이라도 적성검사 전형대학은 적성검사 한문제가 내신1등급을 뒤집으며 수능 최저등급도 없어 적성검사를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면 내신과 수능에 관계없이 합격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수시 입학에 대한 내용을 허브에듀 홈페이지(www.hubns.co.kr)에 올려놓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라며 또한
수시에 관한 전문 기관들의 다양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으니 관련 정보를 조사하여 꼭 참여해 보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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