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정선 서거 250주년을 맞이해 테마전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천지조화’를 개최한다. 오는 11월22일(일)까지 미술관 회화실에서 열리는 이번 테마전에는 엄선된 30건 142점의 정선 작품들이 출품된다.
겸재 정선(1676~1759)은 우리나라 회화사에 큰 획을 그은 거장으로 서울 명문 가문에서 태어나 84세까지 장수한 인물. 36세부터 82세에 이르는 제작 연대가 있는 작품이 보여주듯이 그는 붓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다. 그의 30년 지기인 조영석(1686~1761)은 정선에 대해서 “금강산 및 영남 지방을 두루 여행하고 사생하여 산수의 형세를 얻었으며 사용한 붓을 묻으면 무덤을 이룰 정도”라고 말하였다. 또 “임금(영조)께서도 정선을 이름으로 부르지 않으시고 그 호로 부르시니, 위로는 재상으로부터 아래로 가마꾼에 이르기까지 정선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제작연도가 명기되어 정선의 초기 화풍을 알려 주는 중요한 두 작품이 출품된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신묘년풍악도첩, 1711년에="" 그린="" 금강산="" 화첩="">과 북원수회도첩>이 그것. 이 두 작품을 통해 진경산수화와 풍속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활약을 한 정선의 초기 모습을 입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077~9000
조윤수 리포터 choyounsu@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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