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초반판세…‘오리무중’양상

영천보선, 치열한 3파전 전개

지역내일 2000-10-21 (수정 2000-10-22 오후 7:43:36)
영천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3명의 후보가 추격권 범위 내에서 순위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역정서를 뒤엎는 ‘민주당 당
선’이라는 이변의 가능성까지 엿보이고 있다.
초반 무소속 박진규(59) 후보를 선두로 1강2중 구도로 진행되던 선거전 양상이 중반 고개를
넘자마자 지역정서를 바탕으로 한 한나라당 조규채(59) 후보의 약진, 탄탄한 사조직으로 표밭갈이에
선전하고 있는 민주당 김준영(60) 후보가 그 뒤를 추격, 3강 형국을 만들어 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
이다.
한나라당 조 후보는 선거전 초반, 막강한 정당 지지도(40%)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와 김
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비서관 출신 전력 등에 휘말려 고전했다.
조 후보는 그러나 T.K 지역을 감싸고 있는 ‘반 DJ·여당 정서’와 이회창 총재의 지원유세 등에 힘입
은 얼굴 알리기에 성공, 선두권 입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현 정권의 ‘동진(東進) 기수’를 자처하고 나 선 민주당 김 후보는 김중권 최고위원의 전폭적인 지
지와 40개에 이르는 사조직을 동원, 총력전을 기울리고 있다.
도의원 출신의 김 후보는 간판(민주당)의 열세를 막강한 조직력과 득표률로 만회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하지만 선거전 막판, 무조건 1번(한나라당)이라는 등식을 깰 수 있는 동력
마련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소속 박 후보는 경북도 농업정책국장, 영천 부시장 역임과 지난 98년 영천시장에 출마, 차
점 낙선한 경력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선거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번 선거 때 민주당 간판을 달고 출마한 전력과 이번 선거 직전 한나라당 공천
탈락이 ‘철새정치인’이라는 오명을 씌워 발목을 잡고 있다.
더욱이 며칠 전부터 나돌기 시작한‘건강악화설’,‘당선 후 한나라당 입당설’까지 겹쳐 ‘난공불
락’과도 같았던 아성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천시장 보궐선거의 총 유권자수는 9만1천113명이며 60%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권은 유효득표수의 40%인 2만표 정도로 예상.
정재균 전 시장이 지난 2월, 주택건설업체인 <주> 윤성 으로부터 1천만 원을 수뢰한 혐의로 2심에서 2
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대법원 상고한 직후 한나라당을 탈당했으며 지난 7월 3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
퇴함으로써 보궐선거가 치뤄 지고 있다.
정 전시장은 현재 영천의 모 아파트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선거전에는
표면적으로 일체 나서지 않고 있다.
대구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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