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물론, 주부, 퇴직자,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명리학 강좌를 찾는 사람들은 연령대도 다양하고 목적 또한 각자 다양하다. 명리학 자체를 공부하기 위해, 인생의 시련을 맛봤거나 큰 변화를 겪으면서 왜 그런지 의문이 생겨, 주부들의 경우 대부분 남편이나 자식문제 등 아주 현실적인 것을 알고 싶어 시작하게 된다. 강남지역에서 명리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곳을 찾아 명리학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남을 탓하지 않는 긍정적인 삶
명리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한자도 많이 알아야 할 것 같고 내용도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 하지만 요즈음 강좌에서는 기초과정의 경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교재나, 한글로 풀이된 교재를 사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명리학을 공부하게 되면 음양오행을 근간으로 사주팔자를 분석해, 나의 운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가를 예견할 수 있다.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조주은 강사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것처럼 때를 알고 준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길흉을 예견하게 되면 미리 준비하게 돼, 막상 닥쳐도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사에 남을 원망하고 탓하다 보니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세계아카데미 강남점 박민수 강사는 “명리학을 공부하면 나를 알게 되고 상대방을 알게 되며, 특히 가족 간에는 서로의 성격이나 자질을 다 알아 이해해주고 긍정하게 돼 화목의 지름길이다”며 “명리학은 자연의 이치와 인생을 배우는 것이라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사람이 되고 공부를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수양 후 공부 계속해야
명리학 공부는 처음에는 쉽게 접근하더라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단계가 올라갈수록 공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명리학을 할 수 있는 인연이 따로 있다고 보기도 한다. 반포 3동주민센터 유인수 강사는 “명리학 공부의 목적은 흉을 피하고 길을 취하자는 피흉취길(避凶取吉)로, 타고난 팔자는 어쩔 수 없지만 이왕이면 알고 가자는 것이다”며 “명리학을 단순히 사주팔자나 보는 것으로 쉽게 여기기도 하지만 적어도 몇 년씩 공부하고 노력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명리학을 전문적으로 하려면 공부에 끝이 없어 교양과목이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배우는 것이 좋다.
강남지역에서 명리학 강좌를 듣는 수강생들은 대부분 자신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공부를 하지만 간혹 얕은 지식으로 잔 수를 부려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조주은 강사는 “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은 카운슬러다. 사람이 아니면 전하지 말라고 했듯이(非人不傳) 돈이 필요해서 생활수단으로 하면 술수를 부리게 된다”고 경계하면서 “도가사상이나 논어의 인사상 정도의 기본기를 갖추고 자기 수양 후 명리학을 하거나, 또는 같이 병행해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기초반부터 고급반까지 다양한 강좌
명리학 공부를 하면 ‘내 인생이 이렇게 흘러 갈 수밖에 없었구나’를 인정하게 되고 자신 또한 인정하게 돼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로워진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사주도 알게 되면서 미움이나 원망 없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박민수 강사는 “수강생들 중에는 자녀의 진로 선택 갈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 내 아이가 어떤 자질이 있는지를 알아 잘 키워가게 길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포 3동주민센터에서는 ‘명리학 기초이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월 과정이 3만원으로 저렴한 비용에 명리학이 어떤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4시 수업이며 3개월 과정 중간이라도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시중과 명리학’ 프로그램을 초급과 고급과정으로 나눠 실시한다. 2학기 수업은 9월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15주 동안 진행되며 초급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4시, 고급은 오후 4시~6시 수업이다. ‘시중(時中)’이란 중용에 나와 있는 것으로 ‘때에 적중하자’는 개념이며 행동할 때와 가만히 있어야 할 때 등, 때의 중요성을 알자는 의미에서 만든 강좌이다.
신세계아카데미 강남점에서는 모두 6개 반의 ‘생활 명리학’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9월 정기 강좌 모집 중이다. 화요일에만 기초반부터 생장수장, 생로병사의 근간인 기후(사계절, 12달)의 변화를 통해 사주와 행운의 길흉을 궁구하는 조후법 습득 강좌인 ‘조후강론반’까지 5개 강좌가 진행된다. 월요일 10시 30분~12시 30분, ‘사주해설반’ 수업은 최소한 4단계 정도까지는 공부한 수강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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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탓하지 않는 긍정적인 삶
명리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한자도 많이 알아야 할 것 같고 내용도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 하지만 요즈음 강좌에서는 기초과정의 경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교재나, 한글로 풀이된 교재를 사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명리학을 공부하게 되면 음양오행을 근간으로 사주팔자를 분석해, 나의 운이 어느 쪽으로 흘러가는가를 예견할 수 있다.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조주은 강사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것처럼 때를 알고 준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길흉을 예견하게 되면 미리 준비하게 돼, 막상 닥쳐도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사에 남을 원망하고 탓하다 보니 사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마음의 여유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신세계아카데미 강남점 박민수 강사는 “명리학을 공부하면 나를 알게 되고 상대방을 알게 되며, 특히 가족 간에는 서로의 성격이나 자질을 다 알아 이해해주고 긍정하게 돼 화목의 지름길이다”며 “명리학은 자연의 이치와 인생을 배우는 것이라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사람이 되고 공부를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수양 후 공부 계속해야
명리학 공부는 처음에는 쉽게 접근하더라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단계가 올라갈수록 공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명리학을 할 수 있는 인연이 따로 있다고 보기도 한다. 반포 3동주민센터 유인수 강사는 “명리학 공부의 목적은 흉을 피하고 길을 취하자는 피흉취길(避凶取吉)로, 타고난 팔자는 어쩔 수 없지만 이왕이면 알고 가자는 것이다”며 “명리학을 단순히 사주팔자나 보는 것으로 쉽게 여기기도 하지만 적어도 몇 년씩 공부하고 노력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명리학을 전문적으로 하려면 공부에 끝이 없어 교양과목이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배우는 것이 좋다.
강남지역에서 명리학 강좌를 듣는 수강생들은 대부분 자신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공부를 하지만 간혹 얕은 지식으로 잔 수를 부려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조주은 강사는 “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은 카운슬러다. 사람이 아니면 전하지 말라고 했듯이(非人不傳) 돈이 필요해서 생활수단으로 하면 술수를 부리게 된다”고 경계하면서 “도가사상이나 논어의 인사상 정도의 기본기를 갖추고 자기 수양 후 명리학을 하거나, 또는 같이 병행해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기초반부터 고급반까지 다양한 강좌
명리학 공부를 하면 ‘내 인생이 이렇게 흘러 갈 수밖에 없었구나’를 인정하게 되고 자신 또한 인정하게 돼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로워진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사주도 알게 되면서 미움이나 원망 없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박민수 강사는 “수강생들 중에는 자녀의 진로 선택 갈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 내 아이가 어떤 자질이 있는지를 알아 잘 키워가게 길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포 3동주민센터에서는 ‘명리학 기초이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개월 과정이 3만원으로 저렴한 비용에 명리학이 어떤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4시 수업이며 3개월 과정 중간이라도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시중과 명리학’ 프로그램을 초급과 고급과정으로 나눠 실시한다. 2학기 수업은 9월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15주 동안 진행되며 초급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4시, 고급은 오후 4시~6시 수업이다. ‘시중(時中)’이란 중용에 나와 있는 것으로 ‘때에 적중하자’는 개념이며 행동할 때와 가만히 있어야 할 때 등, 때의 중요성을 알자는 의미에서 만든 강좌이다.
신세계아카데미 강남점에서는 모두 6개 반의 ‘생활 명리학’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9월 정기 강좌 모집 중이다. 화요일에만 기초반부터 생장수장, 생로병사의 근간인 기후(사계절, 12달)의 변화를 통해 사주와 행운의 길흉을 궁구하는 조후법 습득 강좌인 ‘조후강론반’까지 5개 강좌가 진행된다. 월요일 10시 30분~12시 30분, ‘사주해설반’ 수업은 최소한 4단계 정도까지는 공부한 수강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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