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진흥이 최우선 목표 … 질적성장 필요
김해시가 미래비전 3대 정책 가운데 ‘책읽는 도시 김해’를 제1비전으로 삼은 데는 김종간 시장(사진)의 남다른 ‘책 사랑’이 숨어있다.
향토사학자 출신인 김 시장은 평소 책을 가까이 해 왔다. 그는 “부모님 다음으로 책을 좋아했지만 가난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할 엄두도 못냈다”며 “어렵게 구한 책을 읽는 것은 무한한 즐거움이었다”고 회고했다. 인터넷 등 미디어 홍수시대지만 독서가 제공하는 폭넓은 정보와 생활에 스며있는 향기는 어떤 매체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시장은 ‘책읽는 도시’를 시정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김해시는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공업화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을 해온 만큼 이제 질적 성장이 필요한 때”라며 “미래 사회의 경쟁력인 지식정보는 도서관과 책읽는 문화에서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읽는 도시를 선포한 지 2년만에 큰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한다. 공공도서관 5개소 운영, 작은 도서관 24개소를 개관했다. 미니도서관, 참작은도서관 등 생활권 곳곳에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들이 하나의 회원증으로 44만권을 집 가까운 도서관까지 택배로 대출반납가능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땀흘려 도서관을 개관해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 잡고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은 세상에서 제일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공공도서관을 인구 5만명당 1개소 건립, 작은도서관을 2015년까지 100개소를 조성하고 김해를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보다 ‘책봐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이 뭐냐’는 질문에 김 시장은 숲을 소재로 한 ‘나무의 죽음’과 그림책 ‘돼지책’을 꼽았다.
김해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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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미래비전 3대 정책 가운데 ‘책읽는 도시 김해’를 제1비전으로 삼은 데는 김종간 시장(사진)의 남다른 ‘책 사랑’이 숨어있다.
향토사학자 출신인 김 시장은 평소 책을 가까이 해 왔다. 그는 “부모님 다음으로 책을 좋아했지만 가난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할 엄두도 못냈다”며 “어렵게 구한 책을 읽는 것은 무한한 즐거움이었다”고 회고했다. 인터넷 등 미디어 홍수시대지만 독서가 제공하는 폭넓은 정보와 생활에 스며있는 향기는 어떤 매체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시장은 ‘책읽는 도시’를 시정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김해시는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공업화되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을 해온 만큼 이제 질적 성장이 필요한 때”라며 “미래 사회의 경쟁력인 지식정보는 도서관과 책읽는 문화에서 만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읽는 도시를 선포한 지 2년만에 큰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한다. 공공도서관 5개소 운영, 작은 도서관 24개소를 개관했다. 미니도서관, 참작은도서관 등 생활권 곳곳에 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들이 하나의 회원증으로 44만권을 집 가까운 도서관까지 택배로 대출반납가능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땀흘려 도서관을 개관해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 잡고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은 세상에서 제일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공공도서관을 인구 5만명당 1개소 건립, 작은도서관을 2015년까지 100개소를 조성하고 김해를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받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보다 ‘책봐라’고 말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이 뭐냐’는 질문에 김 시장은 숲을 소재로 한 ‘나무의 죽음’과 그림책 ‘돼지책’을 꼽았다.
김해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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