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별로 코 모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주변 환경의 온도차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더운 지역에 살았던 흑인은 더운 공기를 빨리 그리고 많이 배출하기 위해 코의 구조가 넓어진 것이고 추운 지역에 살았던 백인들은 차가운 공기가 천천히 조금씩 흡입해야 공기의 온도를 잘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똑하고 좁게 변화해 간 것이다. 콧속은 그냥 구멍이라 짐작하지만 꼬불꼬불하고 울퉁불퉁한 비탈길로 외부의 이물질이나 조절되지 않은 공기가 폐나 심장에 도달하지 못하게 철저히 막고 있다.
요즘같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냉장고의 홍수 속에 빠진 우리 몸은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곤혹스럽다. 코에 들어오는 에어컨의 바람은 0.25초 만에 36.5도를 유지해야 코의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은행이나 관공서 지하철과 극장 등 시원하게 켜놓은 에어컨은 한편으로는 피서의 한 공간이 되지만 공간속에 갇혀 계속 일해야 하는 사람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체력이 허약한 사람들은 냉방병과 함께 알러지성 비염을 달고 다녀야 하므로 직업성 질환이 되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이 위장에 들어왔을 때에도 36.5도로 유지되어야 만이 위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렇게 체온이 조절되지 못하면 콧물이 난다든지 설사가 나게 되는 과민한 상태로 가게 된다. 이것이 코에서 나타나면 한랭성 혹은 냉방병으로 인한 알러지 비염이 생긴다.
우리 몸의 소화관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총 길이가 약 8m다. 석빙고의 입구와 내부처럼 코와 장도 하나의 긴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인체는 아주 미묘하게 만들어져서 차가운 얼음이나 뜨겁게 끓인 물도 일단 몸에 들어오면 짧은 시간 안에 거의 체온과 같은 정도로 조절된다.
이런 이유로 차가운 얼음이나 물이 소화관에 들어와 열을 손실시키는 면적은 체표의 면적보다 200배나 된다. 그만큼 복사, 전도, 증발로 인해 끼칠 체열 손실은 엄청나다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체내의 소화기계는 한 번의 자극이 아니라 연이은 충격을 받게 되어 인체의 활동성마저 떨어지고 면역능력도 약화된다.
이러한 상황이 오면 어른도 버티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의 경우엔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큰 감자와 작은 감자를 익히면 작은 감자가 금방 익는 것처럼 어린이의 체온은 외부적인 자극에 쉽게 변화되기 마련이다. 어린이들은 양기가 넘쳐나 늘 온몸으로 갈증을 느끼게 되어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찾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 내부의 광범위한 소화기계에서 감응한 냉기는 외부 체표에까지 쉽게 전달되게 마련이다. 결국 전체적인 피부의 방어능력과 면역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곧 잘 걸리게 된다.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도 병세의 차도를 금세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처럼 차가운 음식물이 내부와 외부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표피의 온도습도 조절능력을 폐의 능력계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폐기가 정체되어 외부 방어 능력이 떨어졌다.
질병은 문명에 의해 만들어지고 또한 질병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 현대에 와서 냉장고라는 문명의 이기는 어느 집이고 예외 없이 갖추어져 있다. 차가운 물과 얼음은 늘 준비된 상태이고 특히 어린이들 혼자서도 쉽게 접근하여 먹고 마실 수 있다. 마시고 먹을 동안은 시원하지만 얼마 지나면 그 동안 체열은 떨어지고, 반복되는 열 손실은 석빙고에서처럼 코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결국 여름철 코 질환의 주범은 에어컨, 냉장고와 아이스크림인 셈이다.
원인이 명확해지면 치료도 손쉬워진다. 생활 속의 실천은 무엇이 있을까. 프랑스 사람들은 여름이면 바캉스를 예외 없이 떠난다. 휴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감기를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강화의 한 방법인 셈이다. 태양의 양기는 양중에서 가장 높이 위치하며 모든 생명력과 활동력의 원천이다. 적당한 일광욕이 우리의 면역기능을 자극하여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것이다. 운동도 예방법의 하나다. 체온의 대부분은 근육에서 생긴다. 적절한 운동은 체온을 높여 코의 온도조절능력을 높여준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건포마찰이다. 한의학적으로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듯이 표피를 마른 수건으로 자극하면 피부 호흡능력과 온도조절능력을 높여 면역 능력을 강화하여 냉방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한다. 코 질환이 어느 정도 치료되다가 갑자기 맑은 콧물이 생기면 환자들은 으레 감기로 오인하는데 정작 이 증상은 감기가 아니고 찬 음식을 지나치게 먹기 때문에 몸의 열이 식어 일어나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삼계탕을 먹거나 보신탕을 먹어서 외부로 흘러나간 체온을 내부에서 채워주고 열의 근원을 보충해 주었다. 이와 같이 내부가 차가워지고 체온 조절이 힘든 냉방병이나 한랭성 알러지에는 한의학이 큰 힘을 발휘한다. 곽향정기산, 영강감미신하인탕, 이중탕 등은 삼계탕처럼 내부가 차가워져서 위태로워지는 한랭성 알러지나 여름철에 생기는 감기를 잘 치료하게 된다. 단지 콧물이나 열을 떨어뜨리는 대증적인 치료가 아닌 원인을 제거하고 증상을 없애주는 것이다.
갑산한의원
이상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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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냉장고의 홍수 속에 빠진 우리 몸은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곤혹스럽다. 코에 들어오는 에어컨의 바람은 0.25초 만에 36.5도를 유지해야 코의 기능을 유지 할 수 있다.은행이나 관공서 지하철과 극장 등 시원하게 켜놓은 에어컨은 한편으로는 피서의 한 공간이 되지만 공간속에 갇혀 계속 일해야 하는 사람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체력이 허약한 사람들은 냉방병과 함께 알러지성 비염을 달고 다녀야 하므로 직업성 질환이 되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이 위장에 들어왔을 때에도 36.5도로 유지되어야 만이 위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이렇게 체온이 조절되지 못하면 콧물이 난다든지 설사가 나게 되는 과민한 상태로 가게 된다. 이것이 코에서 나타나면 한랭성 혹은 냉방병으로 인한 알러지 비염이 생긴다.
우리 몸의 소화관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총 길이가 약 8m다. 석빙고의 입구와 내부처럼 코와 장도 하나의 긴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조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인체는 아주 미묘하게 만들어져서 차가운 얼음이나 뜨겁게 끓인 물도 일단 몸에 들어오면 짧은 시간 안에 거의 체온과 같은 정도로 조절된다.
이런 이유로 차가운 얼음이나 물이 소화관에 들어와 열을 손실시키는 면적은 체표의 면적보다 200배나 된다. 그만큼 복사, 전도, 증발로 인해 끼칠 체열 손실은 엄청나다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체내의 소화기계는 한 번의 자극이 아니라 연이은 충격을 받게 되어 인체의 활동성마저 떨어지고 면역능력도 약화된다.
이러한 상황이 오면 어른도 버티기 쉽지 않은데 아이들의 경우엔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큰 감자와 작은 감자를 익히면 작은 감자가 금방 익는 것처럼 어린이의 체온은 외부적인 자극에 쉽게 변화되기 마련이다. 어린이들은 양기가 넘쳐나 늘 온몸으로 갈증을 느끼게 되어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찾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 내부의 광범위한 소화기계에서 감응한 냉기는 외부 체표에까지 쉽게 전달되게 마련이다. 결국 전체적인 피부의 방어능력과 면역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곧 잘 걸리게 된다.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도 병세의 차도를 금세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처럼 차가운 음식물이 내부와 외부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표피의 온도습도 조절능력을 폐의 능력계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폐기가 정체되어 외부 방어 능력이 떨어졌다.
질병은 문명에 의해 만들어지고 또한 질병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 현대에 와서 냉장고라는 문명의 이기는 어느 집이고 예외 없이 갖추어져 있다. 차가운 물과 얼음은 늘 준비된 상태이고 특히 어린이들 혼자서도 쉽게 접근하여 먹고 마실 수 있다. 마시고 먹을 동안은 시원하지만 얼마 지나면 그 동안 체열은 떨어지고, 반복되는 열 손실은 석빙고에서처럼 코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결국 여름철 코 질환의 주범은 에어컨, 냉장고와 아이스크림인 셈이다.
원인이 명확해지면 치료도 손쉬워진다. 생활 속의 실천은 무엇이 있을까. 프랑스 사람들은 여름이면 바캉스를 예외 없이 떠난다. 휴가라는 측면도 있지만 감기를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강화의 한 방법인 셈이다. 태양의 양기는 양중에서 가장 높이 위치하며 모든 생명력과 활동력의 원천이다. 적당한 일광욕이 우리의 면역기능을 자극하여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주는 것이다. 운동도 예방법의 하나다. 체온의 대부분은 근육에서 생긴다. 적절한 운동은 체온을 높여 코의 온도조절능력을 높여준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건포마찰이다. 한의학적으로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듯이 표피를 마른 수건으로 자극하면 피부 호흡능력과 온도조절능력을 높여 면역 능력을 강화하여 냉방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한다. 코 질환이 어느 정도 치료되다가 갑자기 맑은 콧물이 생기면 환자들은 으레 감기로 오인하는데 정작 이 증상은 감기가 아니고 찬 음식을 지나치게 먹기 때문에 몸의 열이 식어 일어나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삼계탕을 먹거나 보신탕을 먹어서 외부로 흘러나간 체온을 내부에서 채워주고 열의 근원을 보충해 주었다. 이와 같이 내부가 차가워지고 체온 조절이 힘든 냉방병이나 한랭성 알러지에는 한의학이 큰 힘을 발휘한다. 곽향정기산, 영강감미신하인탕, 이중탕 등은 삼계탕처럼 내부가 차가워져서 위태로워지는 한랭성 알러지나 여름철에 생기는 감기를 잘 치료하게 된다. 단지 콧물이나 열을 떨어뜨리는 대증적인 치료가 아닌 원인을 제거하고 증상을 없애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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