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한의원 김소형 원장
시간만 나면 머리를 무엇에 기대어 조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만성 피로(Chronic Fatigue)는 말 그대로 피로가 끊이질 않는 증상으로 정도에 따라 피곤한 대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가벼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극한 상황까지 일어나게 된다. 환자가 호소할 때 사용하는 표현도 단순히 ''피로하다''는 것 외에 ''의욕이 떨어진다'', ''기력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 ''웬일인지 나른하다'' 등으로 다양하며, 어떠한 상태를 피로라고 하는지 객관적인 정의도 없는 주관적 호소이므로 그 의미를 파악하기도 어려운 모호하고 불명확한 문제가 있다.
피로의 원인은 육체적 과로 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바로 회복되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에서부터 만성간염,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당뇨병, 각종 암 등의 신체적 질환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우울, 불안상태 등과 같은 정신적 질환의 병적인 경우까지 다양하며, 피로감이 많은 질환들의 임상증상 중 하나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근래 의학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성피로 증후군''은 쉬어도 낫지 않고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원인불명의 피로가 6개월 이상 계속될 때 정의 내릴 수 있다.
만성피로의 증상은 1)전신에 엄습해오는 피로감 느낀다. 2) 집중력 떨어진다.
3) 목이 따끔거리고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붙는다. 4) 건망증 있고 초조하다.
5) 우울해진다. 6) 시력 나빠진다. 7) 잠 설친다. 8)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다.
만성피로를 허로(虛勞), 노권상(勞倦傷)의 범주로 보며, 체질을 감별하고 각종 한방진단기기를 이용하여 진단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본인의 체질과 증후에 맞는 피로를 회복시키는 약물들과 각종 치료법등을 통하여 치료는 물론 피로도를 검사하여 각자의 체질에 맞는 생활습관을 지 하는 등 만성피로에 대한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만성피로를 예방하는 양생(養生)의 비결은
1) 말을 적게하여 속기운을 배양하기 2) 색욕을 삼가하여 정기를 배양하기
3) 음식을 담백하게 섭취하여 피를 맑게 하기 4) 흥분과 분노를 삼가 간기를 배양하기
5) 음식을 절도 있게 먹어 위기를 배양하기 6) 탐욕을 줄여 근심을 적게 하기
7) 좋은 노래를 들어 심신을 기쁘게 하기 8) 과로를 피하여 미연에 질병을 예방하기
이니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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