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에 있어 더 좋은 강남지역 견학 공간

지역내일 2009-07-31
관심분야나 연령대에 맞게 100% 활용할 수 있는 박물관 및 전시 공간 다양

굳이 멀리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강남지역에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언제라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각자의 관심분야나 연령대에 맞는 곳을 방문해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남지역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 기념관, 전시관 등 견학 공간을 찾아보았다.

▶치우금속공예관=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치우금속공예관은 우리 공예문화의 새로운 전망을 열고자 설립된 곳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종래의 복고적인 전통공예 중심의 박물관들과는 달리, 치우금속공예관은 근대와 현대 금속공예에 초점을 맞춘 사립미술관이다. 한국의 현대공예에 대한 연구와 작품 수집은 물론 그림, 조각, 건축 등 예술의 장르를 통해서도 공예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전시는 1년에 90일 기획전으로 구성되며 봄, 가을 두 번의 기획전과 상설전으로 진행된다. 실내전시실과 야외 조각전시장이 있으며, 전시가 없을 시 야외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야외전시는 월요일~금요일(주말, 국경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까지 입장) 관람이 가능하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코엑스몰 지하 2층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의 역사, 변천사, 다양성,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 공간이다.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이 가능하며 요금은 성인 3천원, 초중고생 2천원이다. 박물관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미각의 미각(味覺의 美角)’ 전시회도 8월 30일까지 열린다. 기획 전시와 연계한 여름방학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그림으로 만나는 맛있는 김치 이야기’도 진행한다. 7세 및 초등학교 1~4학년 대상이며 가족체험형 프로그램이다. 8월 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참가비는 가족 4인 기준(성인 2인, 어린이 2인) 2만원이다.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김치’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 감상, 참여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김치’를 주제로 퀴즈활동,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김치’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함께한다.

▶외교사전시실=서초동에 있는 외교사료관 외교사전시실은 한국외교사를 정리하여 외교활동 홍보 및 차세대 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요 외교관련 문서, 사진, 기념물 등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을 둘러보는 자유 관람과 외교통상부 소개 비디오 및 청소년용 외교사 영상물 시청, 외교사전시실 및 외교문서열람실 관람 등의 일정이 포함되는 단체 견학 프로그램(15명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점심시간 12시~오후 1시 제외)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8월 초에는 아세한 특별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자수박물관, 경운박물관=논현동에 있는 한국자수박물관은 한 올 한 올 정성이 스며있는 전통자수 작품, 화려한 색감의 보자기, 병풍, 의복 등을 수집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우리의 전통자수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고, 활발한 해외전시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3천여 점의 복식과 자수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마다 교체해서 전시한다. 현재 25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월요일~금요일(주말,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4시 개관.
개포동 경기여고 내에 있는 경운박물관은 올 하반기 전시로 ‘한국의 색 우리의 심성, 전통과 현대의 만남’ 특별전을 10월 13일~12월 2일 개최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현대화가 10여 명을 초대해 우리 민족이 즐겨 입던 옛 한복의 색과, 오랜 기간 우리의 심성에 배여 있는 색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현대화가의 그림 속 색과의 연관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국악박물관, 도산 안창호기념관=서초동에 있는 국악박물관은 악기 및 귀중 도서 등 우리음악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국악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국악노래방과 국악기(가야금, 장구) 연주 체험을 할 수 있는 국악체험실, 입체영상실도 운영하고 있어 주말이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관.
도산공원 내에 있는 도산 안창호 기념관은 도산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오전 10시~오후 4시 개관, 월요일 휴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9월 30일까지 도산기념관 관람감상문 및 도산 안창호 전기독후감을 공모하고 있다. 또한 여름, 겨울방학 기간 동안 도산 선생의 애기애타(愛己愛他) 정신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2박 3일 캠프과정과 5일간 하루 3시간씩 진행하는 집중과정이 있다.
그밖에 양재시민의 숲 내에 있는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 언주로에 있는 관세박물관,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내에 있는 전기박물관, 우면동에 있는 분재박물관 등이 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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