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일대 올림픽상징거리 조성

지역내일 2001-07-31 (수정 2001-07-31 오후 7:05:16)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 이르는 5.5㎞의 올림픽로와 석촌호수 주변 일대가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상징거리로 조성된다.
서울 송파구는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잠실종합운동장 롯데월드 서울놀이마당 석촌호수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올림픽로 주변지역을 개발,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올림픽로 및 석촌호수 주변 명소화 사업’을 8월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송파구는 이 지역 일대를 올림픽로 석촌호수 잠실종합운동장·아시아공원 신천역일대 방이동지역 잠실재건축단지 등 6개 권역으로 구분, 올림픽이라는 큰 주제에 걸맞은 각종 상징조형물과 가로 및 환경시설물을 설치하고 각종 이벤트를 개발, 권역별 특성에 맞게 꾸밀 계획이다.
송파구에 따르면 먼저 올림픽로는 삼성교에 조명 열주가 세워지고 도로 중앙분리대 곳곳에 올림픽경기 대표종목의 반추상 조형물과 올림픽 마스코트 깃발 등이 설치된다. 또 보도에는 칼루이스의 멀리뛰기 등 세계적 선수들의 기록을 표시, 자신과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공간이 마련되고 중간중간에 벤치 등이 설치된 포켓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석촌호수로 불리는 송파나루공원에는 송파나루터를 재현한 선착장을 비롯, 노인을 위한 실버가든과 조각의 숲, 호수위의 꽃배 등이 마련된다.
유흥업소와 음식, 숙박업소가 밀집돼 있는 신천역 주변과 방이동 지역은 각각 청소년을 위한 공간과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잠실종합운동장과 아시아공원 지역은 농구,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는 옥외활동 스포츠 및 놀이공간으로 꾸며지고 지하에는 민간기업의 자본유치를 받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과 유사한 시설이 설치된다.
이밖에 잠실 재건축 단지 지역에는 공사장 크레인, 가림막, 골조 등을 이용한 설치미술이 설치된다.
송파구는 일단 내년 월드컵 이전까지 이같은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겠다는 계획아래 이때까지 구비 60여억원과 정부와 서울시 지원금 등으로 133억원 조성,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유택 송파구청장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롯데월드와 올림픽공원, 백제유적지 등과 이지역을 연결하는 올림픽로 관광밸트를 조성해 프랑스 파리의 상제리제를 능가하는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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