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제모클리닉 고 우석 원장
레이저 제모시술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다. 2~3년 전부터는 한 번 시술 받는데 필요한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기계를 만드는 회사와 레이저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시작되어 새로운 병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제모를 시술하는 병원의 수가 급증했지만 동시에 효과가 충분하지 못한 제모시술을 공급하는 병원들이 급증해 시술 받으려는 분들의 판단이 어려워진 면이 있다. 이런 혼란 중에도 다른 부위의 제모와 달리 이마선을 이루는 머리털을 제거하는 제모시술은 점차 자리를 잡아간다고 보여진다.
이마선 부위의 제모시술은 일반적인 겨드랑이나 종아리, 코밑 제모와 달리 그 결과로 얼굴형이 바뀌고 얼굴 이미지의 변화가 오는 특이한 면이 있는 제모시술이다. 다른 부위의 제모는 거의 모든 경우에 ‘가능한 불편하지 않으면서 적은 횟수의 시술로 더 많은 털을 영구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면 되는 시술’이다. 하지만 이마선을 제모하는 경우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면 이마선이 뚜렷해지면서 마치 가발 같은 현상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마선을 이루는 털들이 자연스러워 보이려면 적당한 잔털(가늘고 짧은 털)이 있고 전체적으로 직선이 아닌 굴곡이 있는 선이 되어야 가능하다. 더욱이 넓어진 이마의 디자인이 얼굴형과 어울리지 않으면 훤한 이마를 가진 어색한 얼굴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다른 부위의 제모에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어떤 모양으로 어디까지 제모를 해야 얼굴의 이미지가 좋아질까를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이마선 부위를 제모할 때 발생한다. 얼굴형과 얼굴의 크기, 성별(남과 여)을 고려해 제모를 할 범위와 모양을 정하지 않으면 이마를 넓혀도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심한 경우는 넓히지 않은 경우보다도 못하게 될 위험이 있다.
결국 이런 디자인의 어려움과 자연스러움의 확보가 좁은 이마를 넓히는 목적의 이마선 부위의 제모를 다른 일반적인 제모시술과 구별 짓는 이유가 된다.
이마선 부위의 제모는 얼굴형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자연스러운 이마선을 만들어 얼굴 이미지의 개선을 추구하는 미용시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마선 부위의 제모를 이마선 교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치 쌍꺼풀 수술이 칼과 실로 째고 꿰매는 시술이어도 쌍꺼풀 수술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좁은 이마를 넓히는 제모시술이지만 이마선 교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좀 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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