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라 우려됐던 대형 할인매장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단체와 유통업체에 따르면 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업체의 영업손실이 예상됐지만 승용차 이용만 증가했을 뿐 유통업체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중단법령에 따라 이마트 마그넷 킴스클럽 등의 할인매장이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셔틀버스 운행금지에 따른 이들 업체의 매출감소는 나타나지 않았고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 지난 일주일동안의 매출이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다.
일산 이마트 관계자는 "매출감소가 우려되기는 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며 "승용차 이용에 따른 교통혼잡도 예상보다는 적었다"고 말했다. 롯데 마그넷 역시 매출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 이용은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전과 같은 저녁시간대로 집중돼 낮시간 주부들의 승용차 이용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실장은 "밤 시간 가족과 함께 승용차 이용객이 늘면서 한꺼번에 많은 물건을 사는 경향이 나타나 과소비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고양시 3개 노선 신설, 파주권도 운행
고양시는 셔틀버스 운행중단에 따라 파주시 금촌에서 중산지구-일산 롯데백화점-뉴코아백화점-이마트-백석역-일산병원을 잇는 90번 도시형버스 노선이 신설, 지난 1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또 일산구 중앙로 대형유통매장과 종합병원 관공서 학교 등을 연결하는 일산신시가지 순환버스 2개 노선도 신설된다.
또한 시는 그간 좌석형으로 운행해 오던 신성교통 907번(일산-서울역) 22대, 명성운수 77-2번(대화동-서울신촌전철역) 20대와 85-1(고양동-화정지구-공항동) 5대, 95번(금촌-불광동) 7대 등 총 54대를 도시형 일반버스로 전환해 운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 9개 노선도 20대를 증차하는 한편 구간을 연장하거나 신설해 운행하기로 했다. 이중 주교동, 성사동 등에서 원당역까지 운행하던 마을버스 2개 노선도 화정지구 LG마트까지 5대를 증차, 총 10대를 운행한다.
시는 또 파주지역 주민을 위해서도 명성운수 도시형버스 3대를 파주교하-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주엽역 구간에 배치할 예정이며, 파주금촌-교하-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그랜드백화점-롯데백화점-이마트-공항동까지 연결하는 서부여객 도시형버스 4대도 조만간 운행할 계획이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시는 셔틀버스 운행금지 대상 대형유통매장 셔틀버스가 운행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 규정에 근거해 불법 운행시 강력한 단속을 벌인다는 입장이다.
김성배 손정미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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