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단란주점 화재 7명 사망

비상구 불빛은 없었으며 비상구는 옆 가게로 통해 건축허가 의혹

지역내일 2000-10-19 (수정 2000-10-19 오전 7:46:52)
18일 오후 8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 단란주점에서 화재가 발생, 여종업원 6명과 손님1명
등 모두 7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가 일어났다. 성남동 3206번지에 위치한 아마존 유흥주점에는 당
시 손님 5명과 여종업원 13명 등 모두 21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로 화재를 목격한 웨이터
이 모(18)씨는 "룸 서빙을 마치고 나왔을 때 천장 환기통 부분에서 불꽃이 보여 문을 열어 보니 출입
구쪽에서 검은 연기가 쏱아져 나왔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 였으며 시커먼 연기와 고무탄 냄새가 강
하게 났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비상구 표시는 없었으며 비상구는 화장실로 통해 있다"고 진술했
다.
화재가 난 아마존 단란주점의 비상구는 화장실을 통해야 하며 비상구를 나오면 또다른 유흥주점으
로 연결돼 건축허가 과정에 의문이 제기 된다.
진술자들의 말에 따르면 비상구 표시가 없었으며 근무하는 종업원들도 비상구가 어디인지 몰랐다고
한다. 사망자들은 출입문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반대편으로 몰렸으나 비상구를 찾지 못해 모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의 사인을 보면 화상은 거의 없으며 모두 유독가스에 의한 질
식사로 판명나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 흔적이 없고 환기통에서 처음 불이 난 점을 고려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 명단
최길순(여. 40) 강남구 수서동, 종업원(차병원 안치)
임연순(여. 43) 송파구 풍납동, 종업원(인하병원 안치)
이근숙(여. 37) 강동구 천호2동, 종업원(인하병원 안치)
백효정(여. 28) 강동구 암사동, 종업원(성남병원 안치)
유희덕(여, 미상) 미상, 종업원(성남병원 안치)
미지(가명)(여, 미상) 미상, 종업원(성남병원 안치)
서규원(남, 30) 청주시 수곡동, 손님(성남병원 안치)

성남 백왕순. 김정기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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