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직업체험, 청소년 진로탐색, 문화체험 등 아이의 목적에 맞는 캠프선택
드디어 한 달만 있으면 교실에서 탈출하는 신나는 방학이다. 요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쉬는 방학이 아니라 보충학습의 시간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방학에는 뭐니 뭐니 해도 체험학습이나 캠프 한 번쯤 갔다 와 줘야 재충전이 된다. 캠프하면 해외영어캠프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미래의 직업체험, 비전수립, 진로탐색, 어촌체험 등 특색 있는 국내캠프들도 많다. 색다른 경험으로 방학 후 2학기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캠프들을 소개해 본다.
?주니어 메디컬/로스쿨 캠프
국제교육정보센터에서 주관하고 인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주니어 메디컬/로스쿨 은 영어도 배우고 직업체험도 할 수 있는 캠프로 인하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이 미래에 꿈꾸는 의학, 법률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보고, 병원과 모의법정 견학 및 관련교육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심어주는데 목적이 있다. 의학과 법학분야의 이론수업 및 실습수업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하고, 대학생 멘토들이 수업시간 및 방과 후에 도움을 주어 흥미를 유발한다. 주니어메디컬 캠프에서는 의학수업, 실험수업, 체험수업과 함께 대학 강의실, 실험실, 의대 견학을 통한 적극적인 체험환경을 제공한다. 주니어 로스쿨에서는 법학강의 및 모의법정, 법정체험, 법원견학, 소외계층자원봉사 등의 활동이 포함된다.
국제교육정보센터 고혜진 과장은 “특히 오전에 하는 ESL 수업과 영자신문 통한 NIE 수업에서는 영어듣기와 말하기가 집중적으로 진행되어 영어공부와 미래의 직업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며 “초등학생에게는 미래의 꿈과 목표의식을, 중학생에게는 구체적인 공부방법등을 멘토들에게 배울 수 있는 유용한 기회다”고 말했다. 대상은 초등 4학년~중3으로 2주간 기숙캠프로 진행된다. 메디컬캠프는 7월 27일~8월 8일, 로스쿨캠프는 8월 10일~8월 22일 진행되며 현재 접수중이다.
?주니어 비전스쿨
청소년들의 막연했던 꿈과 성공에 대한 기대를 자신만의 분명한 목표와 비전으로 작성함으로써, 변화되는 자신을 체험할 수 있는 비전수립전문 프로그램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어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목적과 비전, 학업 성취동기를 부여해 준다. 비전스쿨의 특징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미래에 대한 다짐과 각오, 비전실현을 위한 전략수립과 실행프로그램 1:1 코칭, 글로 쓴 구체적인 비전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다. 캠프 기간 동안 미래에 대한 스케치, 미래일기, 100가지의 꿈, 나 공화국 헌법, 사명선엄문 등을 작성하는 등 과제수행 중심의 활동이 이어진다.
강교수비전스쿨의 김대형 팀장은 “캠프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학습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학습하려는 자세를 가지게 되어 캠프 후 성적 향상이 되었다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겨울에 참가한 박소은(15) 양은 “계획도 잘 짜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전스쿨 첫째 날을 끝내고 나서 나의 계획을 작성하고 나의 소망을 하루에 한번 씩 꼬박꼬박 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니어비전스쿨은 8월 6일~8일 코바코연수원에서 초등 6학년~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H 학습집중력 캠프
한국집중력센터에서 진행하는 비숙박형 캠프로 진로탐색, 시간관리, 학습 방법 등을 짧은 시간 내에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특성과 강점을 이해하고 현재 자신의 학습 방법을 분석하여 최적의 공부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행한다. 따라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에 대해 파악해가며 학습, 진로, 시간 관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특강 후, 학생의 발달 단계 및 학업 특징 분석 및 컨설팅 보고서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현재 중 3인 정혜원 양은 “첫날 했던 검사도 재미있었고, 내 성격이랑 나한테 맞는 공부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하면서도 정작 방법을 몰라서 공부가 안 되었는데, 시간 관리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고 말했다. 각 클래스마다 14명씩 모집하는데, 초등 5, 6학년은 7월 30일~8월 1일, 중등 1~3학년은 8월 6일~8일, 고등 1~2학년은 8월 13일~14일에 한국집중력센터 서울점에서 각각 진행한다.
?전통어촌문화체험
스쿨김영사의 ‘우화 속 별주부 마을을 찾아서’는 사라져가는 어촌의 전통문화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충남 태안의 별주부마을에서 진행되는데, 이곳 노루미 해변에는 자라바위와 거북이등에 올라타고 용궁을 바라보는 별주부상이 있다. 이곳에서는 돌로 바다를 에워 쌓은 ‘독살’에서 물때에 맞추어 독살에 갇혀 있는 물고기를 잡는 체험과 다양한 어살어구 체험이 특별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수협중앙회에서 50% 여행경비를 지원하므로 저렴한 가격으로 온 가족이 전통어촌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상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로 참가 가족에게는 수협 선물도 증정한다. 1차는 7월 31일~8월1일, 2차는 8월9일~10일, 3차는 8월14일~15일으로 간조 만조량에 따라서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 참가비용은 1인당 9만원이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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