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몰입영어교육 가능, 각 나라의 특징 살펴 목적에 맞는 캠프 선택
여름방학 영어캠프 신청이 한창이다. 강남에서는 미국, 캐나다 지역의 영어캠프가 단연 인기였지만, 올해는 경제 및 여러 여건 상 저렴하고 실속 있는 동남아 해외캠프에도 관심이 많다. 동남아캠프는 저렴한 비용으로 집중적인 영어 학습이 가능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국내 기숙형 영어캠프 비용과도 별 차이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 선호도가 많은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캠프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싱가포르…학교 정규수업 통해 몰입교육
영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 국가이면서 100%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영어와 더불어 중국어도 함께 배울 수 있으며, 안전하고 깨끗한 선진국 환경 또한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세계 수준의 교육으로 유명하다. 최근 꾸준히 싱가포르 캠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소문난 공립학교나 사립학교 내에서 캠프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현지 교사의 지도 아래 영어 몰입교육이 가능하며, 현지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
싱가포르 캠프 전문인 싱가포르 교육정보센터에서는 현지 사립 중고등학교인 St. Francis Methodist School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정규 학교의 검증된 시스템으로 현직 교사가 교육을 담당하며, 재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으로 어학연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오전에는 현지 교사와의 영어 수업이 진행되며, 오후에는 중국어 수업 또는 특별 활동 및 현장 체험이 진행된다. 숙소인 리조트에서도 국제적인 친구들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7월 26일~8월 15일 3주 동안 초등 3학년~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항공료 포함해 3백만원대다.
CTS 영어캠프는 현지 공립 초등학교에서 캠프를 진행한다. 레벨테스트 결과에 따라 수준에 맞는 클래스에 투입되어 공립학교의 모든 정규수업과 학교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캠프 중 싱가포르 공립학교의 영어몰입교육, 즉 영어 과목 외에도 수학, 사회, 과학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주중 또는 주말을 이용한 다양한 야외활동 및 영어 미션 수행도 함께 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다. CTS에서는 초등 저학년이나 캠프 경험이 없는 학생을 위한 스탠다드 3주, 심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리미엄 3주/6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두 7월 18일과 8월 28일 사이에 진행되는데, 3주 캠프의 경우 항공료 포함해 4백만원대다.
말레이시아…국제어학원 영어환경에서 진행
말레이시아는 영어사용인구가 전체인구의 95%이상으로 많은 나라이다. 특히 공용어인 영어와 더불어 중국어가 보편화 되어 있어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접할 수 있다. 물가 또한 한국의 80% 수준으로 국민 소득이나 생활환경 및 치안 수준이 좋다는 평이다. 말레이시아 캠프는 주로 어학원에서 진행되는데, 집중 영어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과, 조기유학의 답사 및 체험의 성격인 엄마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캠프 전문인 유원(U1)인터내셔널에서는 엄마와 함께 하는 조기유학 체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방학마다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비버리힐즈라 불리는 Country Heights 단지 내 IMEC 국제 어학원에서 진행한다. 다른 나라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 국제어학원으로 영어환경에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7월 30일~8월 29일 4주 과정으로 만4세~만19세를 대상으로는 엄마와 함께하는 캠프가, 초등3학년~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집중영어캠프에서가 진행된다. 특히 집중영어캠프에서는 토익, 토플 수업 후 현지에서 테스트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어학원이 IELTS 인증기관으로 IELTS 시험도 현지에서 볼 수 있다. 비용은 항공료 포함해 3백만원 이내이다.
필리핀…일대일 또는 소그룹 집중학습
필리핀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 10시간 이상의 집중적인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집중 1:1 수업 또는 소그룹 수업을 통해 단기간 영어실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1:1 수업에서는 취약한 부분을 집중 공부하고, 소그룹 수업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토론 수업을 병행한다. 따라서 영어 말하기와 듣기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필리핀 영어캠프는 대부분 고급 리조트 내에서 진행되며, 한국 또는 필리핀 담임의 24시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보통 4주 캠프의 경우 항공료 포함해 3백만원대, 6주의 경우 4백만원대이다.
필리핀 세부에서 진행되는 CIA안심캠프는 7월 25일~8월 22일 4주, 7월 19일~8월 29일 6주를 진행한다. 초등2~중3을 대상으로 매일 1:1, 1:4 수업진행으로 영어 및 체육, 수학 등의 스파르타 수업이 진행된다. 필리핀문화체험과 함께 캠프기간동안 현지 선생님 집에서 홈스테이와 스쿨링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CIA 캠프는 사후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 소문나 있다.
SME주니어 영어캠프는 7월 16일~8월 27일 6주 동안 초등1~중3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매일 정규수업 포함 13~14시간의 집중 지도와 외국인 강사의 24시간 관리가 이루어진다. 특히 수학을 선택적으로 주 3회 공부할 수 있으며, 여행위주의 캠프보다는 필리핀 현지탐방이나 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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