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이 많은 날엔 태양광을,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기 어려운 흐린 날이나 새벽녘엔 기존의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똑똑’한 보안등이 양재천에 등장했다. 서초구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태양광 LED보안등’ 21본을 도심 속 생태하천인 양재천 영동1교와 영동2교 구간에 설치했다.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을, 조명방식으로는 고효율 LED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태양광 LED 보안등’은 전기를 사용하는 기존 보안등에 비해 전력사용량은 20%에 불과하지만, 노면에서의 평균 조도는 2배로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간 8000Kwh의 전력사용을 절감할 수 있어 340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이면서도 일조조건에 관계없이 연중 야간조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력을 조절할 수 있는 디밍(Dimming) 기술도 적용하여 사람 통행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에는 램프전력이 자동으로 낮아지도록 해 전력사용량을 절감되도록 했다. 하이브리드개념을 도입해 태양광과 기존 전기에너지를 모두 쓸 수 있도록 고안된 태양광 보안등이 실제로 적용되기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보안등 지주를 재사용하여 설치비용을 신규 설치 시에 비해 반으로 줄였으며, 총 사업비 7천3백만원 중 30%인 2천2백만원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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