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께 일자리 무료로 찾아줍니다

지역내일 2009-06-05

장묘조사 급식지도사 노인모델 실버강사…일자리 알선하고 정보 제공과 전문가 취업교육도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이 보다 활기차고 떳떳하게 생활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 직업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나 취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또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라 선뜩 나서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 강남구는 이런 노인들을 위한 ‘노인 일자리사업 공동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노인일자리 찾아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초구도 노인복지 일환으로 노인 일자리 갖기에 역시 동참하고 있다. 노인일자리를 알선하고 정보와 교육도 받을 수 있는 곳들을 알아보자.

5만개 일자리 찾아주는 ‘노인취업 박람회’ 열려
강남 코엑스 1층 인도양홀에서 서울시 주체로 ‘2009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된다.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일하는 기쁨, 다시 찾은 행복’이란 슬로건하에 대규모 5만여개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서울시 노인 일자리사업은 하굣길 안전지킴이, 문화재관리, 교통 서포터즈 같은 공공부문 노인일자리를 당초 3만 2천개에서 1만8천개를 추가하여 총 5천개로 확대하여 추진하는 것.
서울시 노인사회서비스팀 김영아 팀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발굴, 제공하고자 실시한다”며 “공공부분을 포함하여 총 2천5백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구인업체 350여개와 60세 이상 노인 2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인 취업을 위한 가장 큰 행사로 120개 규모의 부스가 설치된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소재한 업체들이 참가해 노동부 고시 최저임금 이상으로 60세 이상 노인을 고용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노인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수 있고, 구인업체는 고급인력을 만날 기회가 제공되는 인력활용의 장이다.

교육 후 실버강사로 파견하는 ‘강남구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강남구지회’도 노인취업센터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알선 제공한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위탁을 받은 60세 이상 고령자 취업 무료 알선기관이다.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은 전화 로 상담 후 직접 방문하거나 구직을 의뢰할 수 있다. 취업 직종은 사무보조원, 설문조사원, 공원관리원, 안내원, 주차관리원 등이 있고 공동작업장인 경우에는 수공업 작업장과 폐품수집 등의 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강남구노인복지관’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노인에게 실버강사를 알선한다. 노인취업과 사화참여의 통로로서 노인들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동시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60세 이상 교육계 경험이나 관련분야 전문성이 있는 노인으로 특기적성 강사로 파견한다. 활동처는 강남구 일대 아동 관련 시설인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와 복지관, 경로당이다. 1일 2~3시간, 주 2일근무로 기본교육과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활동 할 수 있다. 분야는 한자, 예절, 종이접기, 구연동화, 지구촌문화, 단전호흡, 맷돌체조, 단전호흡, 가요와 민요, 서예, 수지침 등이 있다.
또한 60세 이상 노인 총 60명을 모집 교육하여 전문강사로 양성한 후 취업을 시키는 ‘전문강사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도담 선생님 일자리가 있는 ‘서초구청’
‘서초구청’은 노후생활 지원강화를 위한 노인일자리 지원을 운영한다. 9월까지 65세 이상의 노동이 가능한 신체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찾아준다. 공익성이 강한 성격의 ‘실버환경지킴이’와 ‘장묘조사도우미’는 월 48시간 근무하고 월 2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과거 교사나 강사같은 교육계에 몸 닫은 경력이 있는 노인에게는 ‘어른신 공부방’과‘ 급식도우미’ 같은 일자리를 적극 알선한다. 월48시간 근무하고 월 20만원의 보수를 받는 조건이다.
특히 급식도우미 ‘도담 선생님’은 아이들을 좋아하는 노인들에게 적격이다. 서초구 관내 초등학교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급식지도 및 식사예절을 진행하는 일이다.
돌봄이나 상담 등 전문기술이 있는 노인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거 도우미’는 월 48시간 근무하고 월20만원의 보수를 가져간다. 요즘 노인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자 취업 1순위로 꼽는 노인 모델도 알선을 한다. 노인모델은 최근 노인과 관련된 서비스 및 상품이 늘어나면서 노년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많이 만들어지자 생겨난 직종이다. 선정 과정이 힘들지만 뽑히면 고소득과 인기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다. 하지만 수요가 적어 일자리를 잡기가 비교적 힘들다.
‘서초노인복지관’도 일을 하고 싶은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알선한다. 서울시 거주 55세 이상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로 되어 있어야 한다. 상담을 통해 취업알선과 관련된 교육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파트 경비원, 빌딩경비원, 미화원,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입주가사도우미, 배달원, 치기공배달원, 간병인, 노인모델, 설문조사원 등 다양한 일거리가 많다. 급여는 월60~120만원선.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는 여성만이 가능하고 간병인은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노인모델은 백발과 밝은 표정이 자격조건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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