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 내일신문 지령 400호 기념 여론조사

성남시민, 광역시 추진 찬성 58%

지역내일 2001-06-20 (수정 2001-06-20 오후 3:43:50)
성남 지역주민들은 판교개발 후 용인시 죽전·수지와 광주시와 하남시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 성남시의 광역시 추진과, 김병량 성남시장이 추진하는 수정·중원의 재개발 사업, 디자인·벤처도시 건설 정책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서는 일부 주민들이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과반수이상은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성남·분당 내일신문 지령 400호 기념 및 민선2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본지와 한길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
◇ 판교개발 후 광역시 추진 =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판교개발 후 광역시 추진에 시민들이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다. 광역시 승격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58.2%로 ‘반대한다’(30.5%) 의견보다 2배정도 더 많았다.
지역구별로는 3개의 지역구 모두 찬성 의견(수정구 64.0%, 중원구 63.4%, 분당구 50.4%)이 반대 의견(수정구 20.7%, 중원구 26.8%, 분당구 39.7%)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분당구는 다른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은 낮게, 반대 의견은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 시장 주요정책에 긍정적 = 김병량 시장의 주요정책인 수정·중원구 재개발 재건축과 디자인·문화·벤처도시 정책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수정·중원구 재개발 재건축 정책에 대해 ‘좋은 정책이다’는 응답이 59.3%인 반면, ‘잘못된 정책이다’는 응답은 15.4%로 나타났다. 지역구별로는 수정·중원구에 비해 분당구가 상대적으로 호응도(45.6%)가 낮았으며, 특히 잘모름·무응답층(36.5%)이 높게 나타나 다른 구의 정책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문화·벤처도시 성남건설 정책에 대해 ‘좋은 정책이다’는 긍정적 답변이 67.5%로’잘못된 정책이다’는 부정적 답변(14.3%) 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 시장 시정수행은 평가유보 = 그러나 시장의 시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4.8%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17.8%로 나타나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많았다.
특히’그저 그렇다’는 응답(52.8%)과 ‘잘모름·무응답’(14.6%)이 시민의 과반수를 넘어 시민들은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5일부터 17일까지 6월 현재 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지역·성·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과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으로 실시했으며 표준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다.
표본의 특징을 보면 성별 비율은 남자 49.5% 여자 50.5%, 지역별로는 수정구 28.6% 중원구 29.8% 분당구 41.6%로 인구대비를 맞췄으며, 연령은 20대 25.0% 30대 28.3% 40대 22.9% 50대 이상 23.8%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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