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관내 고등학교를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고’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고교선택제 및 대학입학사정관제 시행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또 우수한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서이다. 서초구의 고교지원책 또한 기존의 획일적인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권역별로 특화된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운영하고, 대학식 이동수업, 정보도서관 건립, 외국학교와의 교류지원 등 지원 분야도 다양하다. 이를 위해 구는 2009년에 15억, 2010년엔 106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권역별 최고 명문고 육성을 위해 먼저 서울고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비 100억원이 소요되는 학습관을 서초구와 교육청, 동문회 매칭펀드를 조성하여 내년에 건립하기로 했다. 서문여고에는 총 62억원이 들어가는 정보도서관 건립을 지원한다. 수준별 이동수업 학습실과 자율학습실, 정보도서관, 체조교실, 체력단련실 등으로 활용 예정인 정보도서관 건립을 위해 도로와 인접한 학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재원 마련을 돕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신청한 세화고에 대해서는, 특히 최근 언론에 보도된 세화고의 SKY대 진학률 22.7%라는 성과를 높이 평가해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서 위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학습시설개선과, 자율학습 운영비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반포고는 자연계 집중 육성을 통해 과학고에 버금가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연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수학?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초중고 연계 과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고등학교도 학교별로 필요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학교 여건에 맞는 심야 방과 후 학습 운영비, 자율학습 활성화를 위한 시설확충과 운영비, 사이버 독서실과 인터넷 강좌를 선택하여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18시 이후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학습 특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에 연간 8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자율학습 활성화를 희망하는 고교에서는 자습실 설치 및 시설개선비 1억원과 운영비가 연 2880만원이 지원된다. 초과근무수당이 인정되지 않는 심야, 주말, 방학기간 감독교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학교의 의견을 받아들여 자율학습 연장 운영비를 지원하되 교사의 과중한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퇴직교사나, 대학생 활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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