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는 여름이 되면 매번 곤혹을 치른다. 땀 때문에 피부에 들러붙은 세균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이에 따른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가 염증 때문에 몸을 긁기라도 하면 조치할 방법을 몰라 전전긍긍하기 일쑤다. 그 흔한 물놀이를 가더라도 걱정부터 앞선다.
흔히 ‘아는 게 힘’이라고 한다. 병도 마찬가지. 발병 원인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잘 알면 그만큼 병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 아토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모들이 자녀의 아토피를 걱정하지만 질환의 특징,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 여름 자녀의 아토피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지긋지긋한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민감성 피부와 건성 피부의 대표적 질환. 일반 피부염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등 적절할 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피부 관리가 필수다. 아토피 피부는 정상인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다. 송정소아청소년과 김광신 원장은 “정상 피부의 수분함량은 약 15~30% 정도다. 최소 10%만 유지해도 정상으로 본다. 반면 아토피 피부는 PH가 정상인보다 높다. 수분함량이 적고 PH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피부완충능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소아기엔 계절과 관련돼 나빠지는데 주로 겨울이나 여름에 땀 분비와 함께 자극이 되어 악화되기도 한다. 사춘기나 성인의 경우 자극제나 혹은 환경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몸을 서늘하게 유지
특히 여름철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아토피 질환이 악화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몸을 너무 시원하게 하는 건 오히려 몸에 해롭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에 열이 많지만 속은 차기 때문에 겉을 차게 해주는 건 오히려 피부를 더 가렵게 만들 수 있다. 땀이 많이 날 때는 씻겨주는 게 최선이다. 이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산성비누나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비누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을 경우에는 땀이 씻겨 내리지 않을 수 있어 가려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입욕은 금물이다. 욕조에서 5분 정도 담그는 게 가장 좋다. 이때 욕조 안에 어성초나 라벤더, 굵은 소금을 넣고 입욕하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여름에는 끈적거리는 오일타입보다는 바로 스며드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가 효과적이다.
여름철 체력 보강해줘야
아토마음 한의원 주정용 원장은 “아토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할 사항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18~22도의 온도와 50~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에는 최적의 상태다. 바깥 온도와도 5도 이상 차이나지 않게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침구류나 옷도 가벼운 면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에너지 소모도 가장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체력 유지가 중요하다. 아토피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 때문에 가리는 음식이 많아 영양결핍이 올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통해 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골고루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찬 음식은 피하고 물을 많이 먹인다. 너무 찬 물은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삼키게 하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독소배출과 열을 내려주는 효과 때문에 수박과 배 섭취를 권장한다.
잠을 설칠 정도로 밤마다 긁어대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손톱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긁는 행위 자체를 무조건 제어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손톱을 짧게 잘라주고 손을 자주 씻겨주는 편이 낫다.
적당한 햇볕도 건강에 이롭다. 특히 재생효과도 있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4시를 제외하고 적당히 바깥공기를 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물놀이를 할 때도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수질을 꼭 따져봐야 한다. 수영장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수영장 소독제의 염소 성분이 아토피 환자에게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바닷물에서 따끔거린다면 염분 때문이 아니라 몸에 상처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오염이 안 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계곡물은 항상 흐르고 수온이 낮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에게 적합하다.
도움말=아토마음 한의원 주정용 원장
송정소아청소년과 김광신 원장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흔히 ‘아는 게 힘’이라고 한다. 병도 마찬가지. 발병 원인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잘 알면 그만큼 병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 아토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부모들이 자녀의 아토피를 걱정하지만 질환의 특징,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 여름 자녀의 아토피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지긋지긋한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민감성 피부와 건성 피부의 대표적 질환. 일반 피부염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등 적절할 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피부 관리가 필수다. 아토피 피부는 정상인에 비해 수분 함량이 적다. 송정소아청소년과 김광신 원장은 “정상 피부의 수분함량은 약 15~30% 정도다. 최소 10%만 유지해도 정상으로 본다. 반면 아토피 피부는 PH가 정상인보다 높다. 수분함량이 적고 PH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피부완충능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소아기엔 계절과 관련돼 나빠지는데 주로 겨울이나 여름에 땀 분비와 함께 자극이 되어 악화되기도 한다. 사춘기나 성인의 경우 자극제나 혹은 환경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몸을 서늘하게 유지
특히 여름철엔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아토피 질환이 악화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몸을 너무 시원하게 하는 건 오히려 몸에 해롭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에 열이 많지만 속은 차기 때문에 겉을 차게 해주는 건 오히려 피부를 더 가렵게 만들 수 있다. 땀이 많이 날 때는 씻겨주는 게 최선이다. 이 때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산성비누나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비누를 아예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을 경우에는 땀이 씻겨 내리지 않을 수 있어 가려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시간 입욕은 금물이다. 욕조에서 5분 정도 담그는 게 가장 좋다. 이때 욕조 안에 어성초나 라벤더, 굵은 소금을 넣고 입욕하면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여름에는 끈적거리는 오일타입보다는 바로 스며드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보습제가 효과적이다.
여름철 체력 보강해줘야
아토마음 한의원 주정용 원장은 “아토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할 사항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18~22도의 온도와 50~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에는 최적의 상태다. 바깥 온도와도 5도 이상 차이나지 않게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침구류나 옷도 가벼운 면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에너지 소모도 가장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체력 유지가 중요하다. 아토피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 때문에 가리는 음식이 많아 영양결핍이 올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통해 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제외하고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골고루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되도록 찬 음식은 피하고 물을 많이 먹인다. 너무 찬 물은 입안에 머금고 있다가 삼키게 하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독소배출과 열을 내려주는 효과 때문에 수박과 배 섭취를 권장한다.
잠을 설칠 정도로 밤마다 긁어대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손톱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긁는 행위 자체를 무조건 제어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손톱을 짧게 잘라주고 손을 자주 씻겨주는 편이 낫다.
적당한 햇볕도 건강에 이롭다. 특히 재생효과도 있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4시를 제외하고 적당히 바깥공기를 쐬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물놀이를 할 때도 세심한 신경이 필요하다. 수질을 꼭 따져봐야 한다. 수영장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현명하다. 특히 수영장 소독제의 염소 성분이 아토피 환자에게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바닷물에서 따끔거린다면 염분 때문이 아니라 몸에 상처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오염이 안 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게 최상의 방법이다. 계곡물은 항상 흐르고 수온이 낮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에게 적합하다.
도움말=아토마음 한의원 주정용 원장
송정소아청소년과 김광신 원장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