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상해 등 강력범죄 최근 청소년 사이에 급증

지역내일 2000-10-18 (수정 2000-10-18 오전 8:31:08)
최근 성폭행이나 폭행 상해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늘고 학교내 폭력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교내 폭력(불량) 써클이나 학생 갈취폭력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임종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의 비행학생수는 지난 98년 8만1956명(중 2만7504명, 고 5만4452명)이었으나 99년에는 8만3801명
(중 2만4916명, 고 5만885명)으로 1845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성폭행을 저지른 학생수는 129명으로 98년의 6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고 폭행, 상해 학생
수도 98년 9257명에서 1만53명으로, 음주 흡연 학생수는 98년 3만8106명에서 4만2261명으로 각각 크게 늘
어났다.
이밖에 가출(1만1056명), 약물 오·남용(255명), 절도(4748명), 유해업소에 출입하거나 음란. 불법매체
를 본 학생(1168명)수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초중고교의 자살학생수는 98년의 207명에서 99년에는 188명으로 줄었으나 이성관계 고민(18명)에 의한
자살학생수는 98년(13명)보다 다소 늘었다.
한편 한나라당 이원창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원가 폭력(불량)써클은 66개로
지난 98년 38개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났다. 또 학생 갈취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도 98년 3만4855명에
서 지난해 3만9009명으로 약 5000명 가량 증가했다. 반면 본드·환각사범은 지난 98년 2919명에서 지난
해 2081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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