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특집

지역내일 2009-05-14
문패: 가정의 달 새로운 가족사랑 표현법
제목: 사랑한다면 선물하세요 ‘가족보험’

가정의 달 5월. 야외 활동도 많고, 기념일도 많다.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뻔한 선물과 식상한 이벤트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사랑 표현법으로 보험을 참고할 만하다. 어려운 때 일수록 더욱 가족을 찾고 의지하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을 위해, 자식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사랑의 마음을 담은 보험을 가정의 달 선물 목록에 올려보자.

◆우리아이 지킴이 어린이보험 = 가족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보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먼저 어린이보험을 꼽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은 최근 몇 년 사이 인기 상종가다. 아이들을 위하는 부모님 마음을 상품에 담았기 때문이다. 어린이보험은 말 그대로 어린이가 보험대상자(피보험자)가 되는 보험이다.
가입 시기도 정해져 있다. 보통 태아부터 청소년시기인 15~18세 정도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도 30세 전후지만 최근에 나오는 신상품 가운데는 보장기간을 연장하거나 성인보험 전환기능을 갖춘 보험이 많아 활용도가 높아졌다. 보장범위도 아주 넓다. 질병으로 인한 수술비나 입원비는 물론이고, 암이나 골절, 범죄피해까지 보장이 된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왕따)을 당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을 경우나 유괴나 납치 등 범죄피해에 대해서도 보장하는 상품들이 많다.
다만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 상품에 조금 차이가 있다. 가령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배상책임까지 보장하고, 생명보험 상품은 변액 기능을 얹어 투자수익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장단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에 인기가 높은 태아보험도 큰 범주로 보면 어린이보험의 한 종류다. 태아와 산모를 위한 특약인 셈이다. 태아가 보험대상이 되므로 당연히 임신 중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시기는 조금 차이가 있다. 생명보험상품은 통상 임신 16주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손해보험상품은 통상 임신 22주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가입이 안 되므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태아보험은 태아의 선천성 이상, 저체중(미숙아) 출산, 출생전후기 질환 등을 보장한다.
태아가 사망할 경우에는 보상(보험금) 받을 수 없다. 다만 계약이 무효된 것으로 간주해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줄 뿐이다.
쌍둥이를 출생할 경우 먼저 출생한 1명만 보장하기 때문에 나중에 태어난 아이는 별도로 어린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또 태아보험은 가입당시 성별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남자아이를 기준으로 가입하고 난 뒤 출생 후 여자 아이면 보험료 차액을 환급받게 된다. 통상 여아는 남아에 비해 보험료가 싸기 때문이다. 물론 출생이후부터는 여아의 보험료를 내게 된다.

◆ 효보험으로 효자노릇 해볼까 =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한 보험도 생각해 볼만하다. 흔히 ‘실버보험’이나 ‘효보험’으로 불린다. 가입연령이나 보장내용이 고령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실버보험은 일반 보장성보험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실버보험은 주요 가입대상이 50~70세지만 일반 보장성보험은 20~55세가 주요가입대상이다. 또 보험가입이 가능한 연령도 일반 보험은 통상 15~60세 정도인데 실버보험은 8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보장기간도 최고 100세까지 보장해 주기도 한다.
실버보험은 보장기간이나 보장범위를 정확하게 확인한 뒤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또 중복되는 보험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갱신형 보험일 경우에는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무심사 보험은 심사절차가 없는 대신 보험료가 비싸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 온가족이 보험증권 하나로 오케이 = 최근 보험사들이 가장 주력하는 보험상품은 통합보험이다. 통합보험은 말 그대로 다양한 성격의 보험을 하나로 묶은 보험으로 ‘종합선물세트’라 할 수 있다. 상해보험 질병보험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등 다양한 위험을 한 상품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여러 개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통합보험은 위험을 통합하는 기능도 있지만 세대를 통합하는 기능도 동시에 갖고 있다.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나 자녀, 배우자 부모까지 세대구성원들을 다양하게 포괄할 수 있다. 특성에 따라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보험계약자나 세대구성원의 라이프 사이클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결혼 출산 자동차 구입 등 가족 구성원의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보장을 추가하거나 빼기가 쉽다.
기본 골격은 비슷하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손해보험사는 주로 상해 질병 자동차사고 위주로 보장하는 반면 생명보험사는 사망 중대질병 연금보장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어떤 부분인지 명확하게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은 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이 많은 반면, 생명보험사 상품은 만기환급을 주는 경우가 많다. 대신 환급금이 있는 경우에는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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