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박물관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 수상작이자,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명작 ‘그날 밤의 거짓말’의 작가 제수알도 부팔리노에 에세이집 ‘그림자 박물관’이 출간됐다. ‘그림자 박물관’은 제수알도 부팔리노가 자신의 문학적 토대가 되었던 고향 시칠리아 변화를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전에는 몰랐던 시칠리아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수알도 부팔리노는 1981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첫 소설을 발표한 늦깎이 작가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문단과 매스컴에서 그를 알베르토 모라비아나 레오나르도 샤샤 같은 대가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 놓았다.
제수알도 부팔리노/ 이승수 옮김/ 이레/ 1만800원
남미인권기행
룰라 차베스 모랄레스 정권을 비롯한 좌파 정권이 중남미에 들어서면서 이 대륙에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졌다. 서구 자본은 돈을 떼이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좌파 세력은 신자유주의의 전일적인 지배에 대한 하나의 돌파구로서 의미를 두면서, 대륙의 정치적 이동에 눈을 떼지 않았다. 이 책은 중남미 현대사를 보여주는 기행문이다. 저자는 주요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찾아가고 사건 관련자나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별도로 열어 둔 인터뷰 장이 현장감을 더한다. 이러한 생생한 현장 취재로 저자가 진정 보여주려던 것은 역사를 바꾸는 근원적인 힘이 민중에 있다는 것이다.
하영식/ 레디앙미디어/ 1만3000원
인문으로 읽는 주역
주역은 3000년이라는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해석과 이론이 분분한 텍스트다. 이는 주역 경문에 대한 해석뿐 아니라 지은이가 누구인지, 어떤 목적으로 쓰인 글인지, 괘효사의 글자가 어느 것이 맞는지, 상으로 표현된 괘가 먼저인지 글이 먼저인지조차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만큼 해석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고금(古今)의 뛰어난 해석을 한자리에 모아 가장 설득력 있는 주석을 취해 논리적으로 일관된 해석 틀을 가지고 64괘 괘효사의 본 뜻을 구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신원봉/ 부키/ 2만3000원
세계화의 하인들
이 책은 부제로 달려있는 여성, 이주, 가사노동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심층면접 방법을 통해 미국의 로스앤젤리스와 이탈리아 로마에서 필하는 필리핀계 여성이주가사노동자들의 현실을 다층적인 각도에서 서술하며 분석했다.
한국사회에는 21세기와 더불어 ‘다문화사회’가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지만 그에 관한 심층연구는 아직 희박한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현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도 이론적 기반을 가지고 탄탄하게 분석한 이 책은 한국사회의 이주연구 국제결혼을 포함하는 다문화사회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라셀 살라자르 파레냐스/ 문현아 옮김/ 여이연/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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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 수상작이자,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명작 ‘그날 밤의 거짓말’의 작가 제수알도 부팔리노에 에세이집 ‘그림자 박물관’이 출간됐다. ‘그림자 박물관’은 제수알도 부팔리노가 자신의 문학적 토대가 되었던 고향 시칠리아 변화를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전에는 몰랐던 시칠리아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수알도 부팔리노는 1981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첫 소설을 발표한 늦깎이 작가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문단과 매스컴에서 그를 알베르토 모라비아나 레오나르도 샤샤 같은 대가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 놓았다.
제수알도 부팔리노/ 이승수 옮김/ 이레/ 1만800원
남미인권기행
룰라 차베스 모랄레스 정권을 비롯한 좌파 정권이 중남미에 들어서면서 이 대륙에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졌다. 서구 자본은 돈을 떼이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좌파 세력은 신자유주의의 전일적인 지배에 대한 하나의 돌파구로서 의미를 두면서, 대륙의 정치적 이동에 눈을 떼지 않았다. 이 책은 중남미 현대사를 보여주는 기행문이다. 저자는 주요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찾아가고 사건 관련자나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별도로 열어 둔 인터뷰 장이 현장감을 더한다. 이러한 생생한 현장 취재로 저자가 진정 보여주려던 것은 역사를 바꾸는 근원적인 힘이 민중에 있다는 것이다.
하영식/ 레디앙미디어/ 1만3000원
인문으로 읽는 주역
주역은 3000년이라는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해석과 이론이 분분한 텍스트다. 이는 주역 경문에 대한 해석뿐 아니라 지은이가 누구인지, 어떤 목적으로 쓰인 글인지, 괘효사의 글자가 어느 것이 맞는지, 상으로 표현된 괘가 먼저인지 글이 먼저인지조차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만큼 해석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고금(古今)의 뛰어난 해석을 한자리에 모아 가장 설득력 있는 주석을 취해 논리적으로 일관된 해석 틀을 가지고 64괘 괘효사의 본 뜻을 구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신원봉/ 부키/ 2만3000원
세계화의 하인들
이 책은 부제로 달려있는 여성, 이주, 가사노동을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심층면접 방법을 통해 미국의 로스앤젤리스와 이탈리아 로마에서 필하는 필리핀계 여성이주가사노동자들의 현실을 다층적인 각도에서 서술하며 분석했다.
한국사회에는 21세기와 더불어 ‘다문화사회’가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지만 그에 관한 심층연구는 아직 희박한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현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도 이론적 기반을 가지고 탄탄하게 분석한 이 책은 한국사회의 이주연구 국제결혼을 포함하는 다문화사회 연구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라셀 살라자르 파레냐스/ 문현아 옮김/ 여이연/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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