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손 잡은 것 행운”

지역내일 2009-04-30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망고 국내 3번째 도전
-사진 아이작 할폰

“망고는 한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아닙니다.”
세계적인 스파(SPA 제품생산에서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는 패션 제품)브랜드인 망고의 아이작 할폰(사진) 사장은 29일 제일모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명동에 대형매장 1호점을 오픈하며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망고와 함께 스페인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자라’와 차이점에 대해 아이작 할폰 사장은 “다른 패스트 패션 제품이 빠른시간에 유명제품을 카피하는 것과 달리 매년 컬렉션을 통해 망고만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제품의 질, 유행을 이끄는 디자인으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망고는 제일모직과 손잡고 국내시장에 3번째 도전을 한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망고는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백화점 위주의 유통방식은 한정된 공간에서 제품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없고 빠른 회전을 생명으로 하는 스파브랜드의 특성을 잘 살릴 수가 없었다.
아이작 할폰 사장은 “제일모직과 손을 잡은 것은 일종의 결혼과도 같다”며 “연예기간을 거치며 제일모직의 장점을 잘 알게 되었고, 제일모직도 세계적인 여성브랜드를 갖출 수 있게 되어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망고는 전국 주요 상권에 330㎡ 이상의 대형직영매장만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명동 2호 점과 영등포 경방타임스퀘어에 매장을 추가로 연다. 백화점을 포기하면서 입점 수수료 등이 없어져 과거보다 판매 가격은 15~20% 낮게 책정됐다.
망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한 여성 패션 브랜드로 지난해 93개국 1300개 매장에서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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