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의 웃다가 찡한 감동 드라마
창작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코엑스아티움 개관작으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대학로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로 이번 무대는 정준하 투입으로 주연 배우들의 역할이 한층 커졌다.
정서적으로 쉽게 동화할 수 없는 라이센스 뮤지컬과 결말이 뻔히 보이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로맨틱 뮤지컬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초심 같은 작품이다. 종갓집을 배경으로 두 형제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실감나게 그렸다.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소재를 다룬 뮤지컬도 라이센스 뮤지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무대다.
탄탄한 스토리에 가족 형제애까지 감동을 주는 코끝이 찡한 결말을 준다.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대중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는 정교한 복선은 이 작품의 묘미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작품을 엮어낸 조금도 지루함을 주지 않는 재미있는 무대라는 평가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코믹한 안무, 독특한 캐릭터가 조화를 이뤄 두 시간 동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복을 입은 배우들이 랩을 하는 대목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고향을 떠난지 어언 삼년, 아버지 제사상을 치르기 위해 돌아온 고향집에는 석봉, 주봉 두 형제를 마땅찮게 여기는 집안어른들이 있다. 제사상에 절을 올리는 문제로 마찰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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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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