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태양이 시원한 국수를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해는 길고 날은 덥고 피곤한 날··· 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것 뭐 없을까? 긴~ 하루 지친 발과 짐 보따리를 풀고 ‘천매 막국수’에서 막국수를 주문해 보자. 무냉채와 함께 메밀국수를 돌돌 말아 한입에 넣고,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국물을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싸악 사라진다.
쫄깃한 면발의 비법은 숙성
요즘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은 초여름이다.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는 계절의 변화가 우리의 미각을 자극한다.
강원도는 고원지대로서 메밀의 생육 조건에 적합하여 수확량도 많고 질이 좋아 다른 지방보다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얀 달밤에 하얗게 핀 메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근대소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강원도 봉평이었던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막국수하면 강원도 메밀 막국수가 예로부터 유명하지만 천매막국수에서는 구수한 육수와 십여 가지 과일로 만든 양념을 첨가해 막국수의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메밀반죽은 주문량만큼 면 뽑는 기계에 넣는다. 면이 뽑아져 나오면서 끓는 물로 떨어져 삶아진 면은 두어 번 저어 건져내기만 하면 된다. 주방 너머로 보이는 면 삶는 과정은 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겁다.
쫄깃한 메밀국수를 젓가락으로 돌돌 말아 무 냉채에 올려 먹으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온 몸을 자극한다. 무는 메밀껍질에 있는 독성을 해독해 주기 때문에 함께 나오는 무냉채는 메밀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메밀에는 혈관에 쌓인 활성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 주는 항산화 물질인 루틴이 많이 들어 있다. 루틴은 뇌졸중 동맥경화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좋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물질이다. 수용성인 루틴이 많이 녹아 있는 메밀 삶은 물은 숭늉과는 또 다른 구수함과 영양을 제공한다.
어사또 왕족발은 원주 향토 브랜드
중국황실에서 장수를 상징하는 국수와 족발은 원래 생일상에 함께 올리는 음식으로 전해진다. 족발의 사이드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야채 비빔 메밀국수의 유래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천매막국수의 ‘어사또왕족발·보쌈’은 땡초족발과 무침족발로 특허를 낸 원주 순수 향토 브랜드로서 전국체인 본부이다. 어사또왕족발의 서종성 대표만의 요리법으로 개발한 땡초족발은 맵고 쫄깃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인기 좋은 메뉴이다. 철판 볶음인 땡초족발은 소주 안주로도 좋고 밥을 볶아 먹거나 우동사리를 넣어 먹을 수도 있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 서 대표가 개발한 또 하나의 메뉴 무침족발은 야채와 함께 새콤·매콤·달콤하게 무쳐 술안주와 간식으로도 그만이다.
가족모임과 단체모임에 Gooood !
‘천매 막국수 & 어사또 왕족발’의 무침 족발, 땡초족발 등 여러 가지 족발과 보쌈 메뉴들은 여럿이 먹기에 좋고 편안한 한옥 분위기의 널찍한 내부는 가족 모임과 단체 모임에도 적당하다.
날씨가 좋은 요즘 각종 동호회 모임 후 살얼음이 동동 뜨는 막국수로 긴 하루의 피로를 풀고 지인들과 여러 가지 족발 메뉴에 소주잔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사또 왕족발·보쌈 배달 문의 : 761-8233
천매 막국수 단체 예약문의 : 766-2929
www.어사또왕족발.kr
박미영 리포터 mecho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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