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락을 통해 삶의 희망을 제시
제주도의 ‘삼공본풀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가믄장아기’가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LIG아트홀에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무대에 오르며 전통적 특색을 무기로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했다. 제주 민요와 고성오광대 춤사위, 향토색 짙은 의상과 흥겨운 해금 가락, 기발한 악기들의 소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연령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재치있게 활용된 움직임과 흥겨운 가락을 통해 우리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성인층은 탄탄한 극 전개와 발랄한 표현 양식에서 전통문화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착한 성품과 아름다운 외모를 타고나 결국 남성의 도움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설정을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씩씩한 여성 주인공을 만날 수 있고, 고난을 이겨내고 삶의 열매를 거두어 나누는 가믄장 아기의 모습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공연 앞풀이는 관객과 제주 방언을 배우는 시간을 갖고, 뒷풀이에서는 관객을 잔치의 손님으로 초대하여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져 공연을 만들어 나가는 연극적 재미도 가득하다.
문의 (02)6900-3906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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