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전집
20세기 한국문학사에 내장된 최고의 형이상학적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 문단이 낳은 문제적 작가인 이상의 전집(총 4권)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권영민 교수가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유고로 소개된 글, 그리고 이상의 습작 노트 등으로 기발굴 소개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이상 문학의 정본을 새로이 확립하고자 엮어낸 전집이다. 이상의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수필 및 기타 등 네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이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했다. 이상 지음/ 권영민 엮음/ 뿔/ 각권 1만2000원~2만원
지평 확대의 철학
철학은 오래전부터 손에 잡히듯 분명한 것이 아니게 됐다. 현실을 관통하는 철학의 위력을 그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논의의 중심축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마저 팽배해 있다. 이를 모든 중심이 소멸된 탈 근대의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철학사적 진단이다. 그런 점에서 ‘지평 확대의 철학’은 자기를 늘 새로운 의미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정신의 학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슐라이어마허의 ‘점진적 자기발견의 정신’은 유한성의 토대에서 무한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에서 철학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다.
최신한/ 한길사/ 2만5000원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
대학에서 인문학 강좌들이 수강신청인원 부족으로 폐강하는 오늘의 한국 현실에서 이 책은 ‘학문의 죽음과 지식인의 몰락을 넘어서’ 위기를 좌시할 수 없는 다짐이 조용한 메아리로 울려온다. 이 책은 ‘인문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이 시대의 학문과 지식인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쓴 책이다.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져 가는 인문학문 연구자들이 결코 학문을 되살리고 지식인을 복권시키고자, 자신들의 학문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세상을 향해 열린 연구를 계속할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신승환 외/ 지식산업사/ 2만3000원
조영남의 수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예인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부터 소박한 도우미 할머니까지,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조영남 특유의 해학과 넘치는 문체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빚을 갚기 위해 신문문예에 응모해 당선돼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외수, 첫 번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청혼해버린 김점선, 기묘한 웃음소리와 술자리 매너로 순박함을 드러내는 황신혜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영남 지음/자음과모음/1만2700원
김성배·장세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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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문학사에 내장된 최고의 형이상학적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 문단이 낳은 문제적 작가인 이상의 전집(총 4권)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권영민 교수가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유고로 소개된 글, 그리고 이상의 습작 노트 등으로 기발굴 소개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이상 문학의 정본을 새로이 확립하고자 엮어낸 전집이다. 이상의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수필 및 기타 등 네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이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했다. 이상 지음/ 권영민 엮음/ 뿔/ 각권 1만2000원~2만원
지평 확대의 철학
철학은 오래전부터 손에 잡히듯 분명한 것이 아니게 됐다. 현실을 관통하는 철학의 위력을 그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논의의 중심축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마저 팽배해 있다. 이를 모든 중심이 소멸된 탈 근대의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철학사적 진단이다. 그런 점에서 ‘지평 확대의 철학’은 자기를 늘 새로운 의미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정신의 학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슐라이어마허의 ‘점진적 자기발견의 정신’은 유한성의 토대에서 무한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태도에서 철학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다.
최신한/ 한길사/ 2만5000원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
대학에서 인문학 강좌들이 수강신청인원 부족으로 폐강하는 오늘의 한국 현실에서 이 책은 ‘학문의 죽음과 지식인의 몰락을 넘어서’ 위기를 좌시할 수 없는 다짐이 조용한 메아리로 울려온다. 이 책은 ‘인문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이 시대의 학문과 지식인의 상황을 되돌아보며 쓴 책이다.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져 가는 인문학문 연구자들이 결코 학문을 되살리고 지식인을 복권시키고자, 자신들의 학문적 여정을 되돌아보며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세상을 향해 열린 연구를 계속할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신승환 외/ 지식산업사/ 2만3000원
조영남의 수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예인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사부터 소박한 도우미 할머니까지,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을 조영남 특유의 해학과 넘치는 문체로 풀어냈다.
이 책에는 빚을 갚기 위해 신문문예에 응모해 당선돼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외수, 첫 번째 남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그대로 청혼해버린 김점선, 기묘한 웃음소리와 술자리 매너로 순박함을 드러내는 황신혜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영남 지음/자음과모음/1만2700원
김성배·장세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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