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화제 벤처·케이제이프리텍]-사진있습니다

지역내일 2000-10-18 (수정 2000-10-18 오후 1:38:35)
플라스틱으로 CD롬 피드백베이스 개발
IMT-2000용 디스플레이 광학렌즈도 준비중
안산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

플라스틱 소형구동정밀부품의 개발과 제품 생산 전문업체인 케이제이프리텍(대표 홍준기·
K.J.Pretech)이 노트북 CD롬 드라이브에 들어가는 피드백 베이스와 보빈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기존 아연으로 제작한 제품보다 무게가 5분의1로 전력 소모도 적
다. 또한 아연으로 제작한 제품이 갖고 있던 불량율 30%도 0.1%로 대폭 감소시켰다. 또 새
로운 제품 개발에 따라 내열온도와 치수안정성 등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안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케이제이크리텍은 1999년부터 피드백 베이스를 개발하기 위
해 1년6개월 동안 제품 완성에 전념해왔다.
원재료 1000킬로그램을 구입하여 제품이 완료되는 기간동안 600킬로그램 사용했다. 30만개
정도를 시험 제작한 수치이다.
1994년에 창업한 이 벤처기업(www.kjuken.co.kr)은 현재 슬림형 피드백 베이스를 LG에 월
40만개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도 “기존 제품보다 무게가 1/5로 줄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이 회사는
소형정밀부품 금형에서 수준 높은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제품 개발로 LG전자도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구동정밀부품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
딛고 있다. 12명의 전직원이 금형 설계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공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정분야에만 전문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기술력을 갖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을 진행하는 것도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이익을 나누는 것도 직원 역할에 맞게 지급한다.
올해 매출은 약 30억원이 될 전망이다.
기술과 자본, 인력이라는 삼박자를 통일해 경쟁력 있는 내부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
다.
홍준기 대표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정밀부품 업체로 3년 뒤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적인 기업이 된다는 것은 기본을 충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IMT-2000사업에도 협력사로 일하고 있다. IMT-2000용 화면 부분에 들어가는 광
학렌즈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95%의 성공율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IMT2000 특수를 노리는 야심작이다. 홍 대표는 “연말쯤 개발이 완료되고 내년에는 양산체계
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300억원이 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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