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강원도 교류 협력 지속한다

지역내일 2009-03-06 (수정 2009-03-06 오후 11:38:51)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에 들어갔으나 남북 강원도간 교류협력은 정상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끼칠 영향에 대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도 세계 유일의 분단도라는 독특한 지정학적 위치를 지닌 강원도만의 특징이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강원도 협력사업을 위해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최근 평양과 금강산을 방문하여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및 명승지 종합개발 지도국 관계자와 실무 협의를 갖고 합의서를 체결하였다.
남북 강원도 양측은 2009년 남북강원도 협력 사업으로 △안변송어양식장 건립, △안변 연어 부화장, 양어 사료 공장의 효율적 운영 △금강산 영농 협력 사업 △북강원도 산림 병해충 방제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안변 송어 양식장 건립
안변 송어 양식장 건립의 목적은 북강원도 주민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대체 식량으로서 물고기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북측 수산당국은 먹는 문제 해결책으로 올해 ‘양어 생산량 2배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안변군 과평리 남대천변에 3300㎡의 크기로, 연간 50톤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올해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설계와 자재를 제공하고 북강원도는 인력과 시공을 담당한다.
안변 연어 부화장과 양어 사료 공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강원도는 북강원도가 자체 조달할 수 없는 어유와 어분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금강산 영농 협력 사업
금강산 지역 논밭을 공동 경작하기로 하였다. 삼일포와 금천리 협동농장 일대에 벼 보리 콩 감자 등의 농작물을 공동 경작하고 보다 여건이 성숙하면 남북 강원도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 모내기와 벼 베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강산 지역 양돈사업 육성에도 함께 나서 삼일포와 금천리, 성북리 양돈장의 1000여 마리 돼지 사육에 필요한 사료 및 약품을 제공한다.
농기계수리소 운영, 비닐하우스 유지보수, 남북 강원도 농업발전을 위한 학술회의, 토론회 등도 개최해 남북 강원도 농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이외에도 북강원도 산림병해충 방제, 동해안 공동조업, 태양광 발전 공동개발, 남북 강원도 민속 문화 축전 및 동계 체육 교류의 지속 등 남북 강원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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