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남성에게 유리”

호주국민 행복지수 조사결과

지역내일 2009-03-24
결혼은 정서적인 면에서 남성에게 보다 안정과 유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최근 발표한 호주 국민의 고독감 정도를 측정한 행복지수에 따르면 남성은 이혼이나 사별, 미혼인 상태로 혼자 살 때 같은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보다 훨씬 더 고독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결혼이나 동거로 배우자가 있는 경우를 비교했을 때는 여성들이 동일 조건의 남성들보다 더욱 고독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 지수를 0에서 100으로 잡았을 때 조사 대상자 2000명 가운데 30% 이상이 40이상의 지수를 택해 높은 정도의 고독과 외로움을 호소했다. 고독 지수가 30이상이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는 혼자 지내도 정서적인 안정감이나 생활에 대한 만족도, 행복감에 큰 요동이 없지만 남자들은 미혼이건 홀아비건 간에 혼자 지내는 것을 매우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결혼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유익하다는 것.
한편 고독을 달래기 위해 남성은 여성보다 돈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연봉 6만달러 이하를 버는 남성은 연봉이 10만달러 이상인 사람들보다 혼자 지내기가 더 괴로운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는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감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결국 결혼은 남성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한편 호주 가족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51%, 여성의 56%가 “결혼은 평생 동반관계로 끌어가야할 신성한 관계”라고 답했다.

호주 신아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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