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이 결혼한대요”

2009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 27일 개막

지역내일 2009-03-23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환상의 섬 다이노피아. 섬을 다스리는 카론왕의 외동딸 티라미의 결혼식이 열린다. 육식공룡 티라미와 백년가약을 맺을 프로토는 초식공룡. 다이노피아 역사상 단 한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결혼식이다.
카론왕은 공룡 역사에 길이 남을 이 결혼식을 위해 양측 하객은 물론 다이노피아 백성들을 모두 초대해 한바탕 축제를 준비한다.“
공룡의 땅 경남 고성군이 ‘결혼식 초대장’을 보내왔다.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dino-expo.com)’다. 결혼식은 27일부터 6월 7일까지 73일에 걸쳐 매일 두차례씩 열린다. 결혼식장은 고성군 회화문 당항포관광지.
공룡엑스포는 2006년에 이어 두번째 열린다. 이번 행사 주제는 ‘놀라운 공룡세계 상상’. 주 행사가 바로 육식공룡 티라미와 초식공룡 프로토의 결혼식이다.
고성군은 이번 엑스포에서 한반도에서 공룡이 번성하던 당시 모습을 보여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행사장 상설무대에서 주제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공룡액자 친환경원목장난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어린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을 가면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천연기념물 411호인 하이면 덕명리 발자국을 비롯한 한반도 공룡발자국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철갑상어체험관’은 백악기시대 공룡과 같이 살았던 철갑상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중국쯔궁박물관의 진품 공룡화석을 전시한 ‘중생대공룡관’, 고화질 4D 입체영상으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엑스포주제관’ 등 11개 상설전시관과 4개의 비상설 전시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엑스포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선 57척을 섬멸한 당항만 인근이다. 거북선체험관 당항포해전관 등 전승기념관을 둘러보며 공룡로봇올림픽 모형거북선창작대회 거류산등산축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국내외 관람객 168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성이 명실상부한 공룡 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땅
1982년 1월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에 국내 최초로 용각류(목이 긴 초식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 고성에서 발견된 화석은 갑작스런 죽음과 모래바람으로 공룡이 ‘죽은 시체’(골격화석)가 아니라 ‘살아있던 공룡’이 남긴 화석(발자국화석)이라 눈길을 끈다. 1억년 전 고성에서 공룡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갔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성군은 ‘공룡들의 무도장’이라고도 불린다. 공룡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공란작용’ 흔적 때문이다. 고성군 화석발자국이 발견된 지층은 퇴적지형이 마구 헝클어져있다. 매우 무거운 동물들이 한꺼번에 퇴적층을 뛰어다니며 자연스럽게 생성된 구조다.
고성은 공룡들의 산란지이기도 하다. 고성읍과 삼산면 해안 6곳에서 3종류 공룡이 낳은 공룡알 화석이 발견됐다. 특히 공룡알 둥지는 거의 파손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새로운 공룡알과 뼈를 추가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는 경남 고성군청 엑스포사무국 (055-670-3843).

고성 =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