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처남의 결혼 축의금을 빼앗기 위해 장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몹쓸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6일 대리운전을 하면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장인을 폭행한 뒤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상해)로 A(24)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서산시 음암면에서 함께 살고 있는 장인 김 모(53) 씨가 갖고 있던 처남의 결혼 축의금 1천만원을 빼앗기 위해 동료 B 씨 등과 강도범행을 모의하고, 적극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A 씨의 동료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께 김 씨의 방에 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해 1천만원을 강제로 빼앗는 한편 둔기로 폭행해 김 씨의 늑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서 A씨는 장인 김 씨가 혼자 있는 지 여부와 침입할 수 있는 창문의 위치 등을 B씨 등에게 알려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사위인 A 씨의 방을 통해서만 장인인 김 씨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집 내부구조여서 A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범행을 시인했다"며 "아무리 돈이 급했더라도 장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일 정도로 사회가 삭막해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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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경찰서는 16일 대리운전을 하면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장인을 폭행한 뒤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상해)로 A(24)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서산시 음암면에서 함께 살고 있는 장인 김 모(53) 씨가 갖고 있던 처남의 결혼 축의금 1천만원을 빼앗기 위해 동료 B 씨 등과 강도범행을 모의하고, 적극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A 씨의 동료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께 김 씨의 방에 침입한 뒤 흉기로 위협해 1천만원을 강제로 빼앗는 한편 둔기로 폭행해 김 씨의 늑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서 A씨는 장인 김 씨가 혼자 있는 지 여부와 침입할 수 있는 창문의 위치 등을 B씨 등에게 알려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사위인 A 씨의 방을 통해서만 장인인 김 씨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집 내부구조여서 A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범행을 시인했다"며 "아무리 돈이 급했더라도 장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일 정도로 사회가 삭막해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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