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사회적 의미를 부인하는 북유럽 젊은이들의 개념이 전통적 가족사회인 이탈리아에도 확산되고 있다. 가족의 무게와 형식에 눌린 결혼과 예식을 피해 가볍고 얽매이지 않는 동거관계를 선호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고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최근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지난 70년대 이후 출생한 여성 가운데 1/3이 결혼보다 동거를 원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한 이 숫자는 90년대 출생한 여성들이 결혼적령에 도달하게 될 때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액의 결혼비용 △주택 임대비용 △영원하지 않은 애정의 기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세계적 경제위기로 오는 2015년에는 동거남녀수가 결혼부부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동거선호경향은 선진국과 대도시에서 이미 일반적인 현상이다. 미국 맨하튼시의 경우 혼인율이 25%로 전세계 최저치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혼인율은 49%에 불과하다. 영국에서는 이미 동거남녀가 결혼부부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유동적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밀라노 가톨릭 대 사회통계학 알레산드로 로지나 교수는 “현재 18세 여성들은 적어도 2년간의 동거생활 경험 없이는 결혼을 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명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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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지난 70년대 이후 출생한 여성 가운데 1/3이 결혼보다 동거를 원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또한 이 숫자는 90년대 출생한 여성들이 결혼적령에 도달하게 될 때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액의 결혼비용 △주택 임대비용 △영원하지 않은 애정의 기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세계적 경제위기로 오는 2015년에는 동거남녀수가 결혼부부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동거선호경향은 선진국과 대도시에서 이미 일반적인 현상이다. 미국 맨하튼시의 경우 혼인율이 25%로 전세계 최저치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혼인율은 49%에 불과하다. 영국에서는 이미 동거남녀가 결혼부부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유동적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밀라노 가톨릭 대 사회통계학 알레산드로 로지나 교수는 “현재 18세 여성들은 적어도 2년간의 동거생활 경험 없이는 결혼을 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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