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안 좋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바로 점집. 불안한 미래에 대해 점을 보고자 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똑소리 나게 점 잘 본다고 입소문난 그녀. 운명적인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된 구천현녀(27) 처녀보살을 찾아가 보았다.
순간마다 사서삼경 도움 받아
구천현녀가 신방을 차려 상담을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7년 전 거제도에서다.
“산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절에 다녀오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죠. 저도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꿈에 애기 동자의 모습도 자주 보이고 몸도 심하게 아팠죠.”
그녀는 결국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자신의 일생을 알게 된다. 점집에 들어서자 무속인이 그녀에게 소리를 지르고 만다. 놀란 그녀에게 무속인은 부채와 방울을 쥐어 준 것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신 내림을 막아 보기 위해 서울의 유명한 분에게 두 번이나 굿을 해보기도 하고 병원에 데려가 보기도 했지만 그녀의 몸은 더 아프기만 했다. 마침내 그녀는 내림굿을 받아 어린 나이에 점을 봐주게 된 것.
그런데 점을 본 사람들은 모두 “용하다, 너무 잘 맞힌다”는 반응을 보이며 입소문은 더해만 가게 되고 어느새 거제도에서는 용한 처녀보살로 통한다.
순간마다 사서삼경의 도움을 받고 소백산 굴에서 21일 기도를 한다는 구천현녀는 유명하다는 명산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끊임없이 수양하고 있다고 한다.
신이 일러주는 데로 운명을 예견
삼산동 현대백화점 뒤편에 자리한 이곳은 용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손님이 점차 줄을 잇고 있다. 주로 부동산 매매나 사업문제로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직장문제, 자식문제 등으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 가끔씩 결혼을 앞둔 젊은 남녀들의 궁합이나 운세 등 애정 운을 보기도 한다.
한번은 이태원의 남자가 찾아와 현재 사귀는 여성과의 궁합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그녀는 “그 여자는 사생활이 문란하다” 곧 “너는 여자가 문제가 아니다. 너가 하고 있는 사업이 망한다. 그리고 곧 엄마가 돌아가신다”라고 예견한다. 놀란 그 남성은 재빠르게 도망치듯이 가버렸다. 1년이 지난 후 그 남성이 그녀를 다시 찾아왔다. 정말 사업이 망하고 엄마가 돌아가신 것이다. 누가 언제 죽는다는 것도 정확히 맞힌 것이다. 그녀는 이태원 남자의 점을 봐주면서 그녀의 눈엔 죽음을 앞둔 사람의 모습도 본 것이다.
이처럼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견이 뛰어나 불안한 요즘 이곳으로 상담하러 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보살이라도 맑은 사람이고파”
구천현녀는 어린 나이에 무속인으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늘 존재해 서러울 때도 있지만 당당하게 그녀의 삶을 받아들인다. 보살이라도 맑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구천현녀 처녀보살.
“집안에 무속인이 있으면 창피하다며 숨기죠. 무속인은 안 좋은 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른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을 풀기 위해 같이 아파하기도 합니다.” 이제 그녀는 어려울수록 주변 사람들을 더욱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또한 그녀는 재물보다는 ‘인간이 먼저 되라’는 인간 됨됨이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재물은 자연적으로 알아서 따라온다며 신과의 교감에도 거침없다고 한다.
한편 “무속신앙을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일침도 가하고 싶지 않다”며 “어떤 것을 믿든 자기만 편하면 되는 것일 뿐”이란다.
결국 종교는 마음 편하도록 하는 것이며 인연 따라 가는 것이기에 선하게 살고 죄짓지 말 것을 충고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각종 프로그램 제의도 잇따라
“무속인이 개인의 길흉화복을 알려주고 개인을 위한 굿을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나라를 위해 굿을 하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어요”라며 거제도에서는 중소기업, 대기업을 상대로 한 굿판을 벌렸다고 한다.
거제도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구천현녀 처녀보살. 신의 예언대로 작년 여름에 홀로 울산 땅을 밟은 그녀. 아무런 연고 없는 울산으로 무작정 가라며 신이 일러 주는 대로 운명처럼 울산을 찾아온 그녀는 신명의 직성 그대로 이야기하는 놀라운 점사능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백만불 미스테리, 미스테리 X-파일, 왕꽃선녀님 등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의도 잇따랐지만 선몽에 “나가지 마라”는 신의 뜻을 따라 절제를 했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도통한 구천현녀 처녀보살에게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3월~4월경에는 피부로 느낄 정도로 조금 나아질 것”이며 “8~9월경 하반기에는 좀 더 좋아진다”고 했다. 하지만 2~3년 정도는 이런 좋은 상태가 엎치락덮치락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의 : 010-4420-1488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윤희경 리포터 kbhyhk@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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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마다 사서삼경 도움 받아
구천현녀가 신방을 차려 상담을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7년 전 거제도에서다.
“산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절에 다녀오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죠. 저도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꿈에 애기 동자의 모습도 자주 보이고 몸도 심하게 아팠죠.”
그녀는 결국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가 자신의 일생을 알게 된다. 점집에 들어서자 무속인이 그녀에게 소리를 지르고 만다. 놀란 그녀에게 무속인은 부채와 방울을 쥐어 준 것이다.
그녀의 부모님은 신 내림을 막아 보기 위해 서울의 유명한 분에게 두 번이나 굿을 해보기도 하고 병원에 데려가 보기도 했지만 그녀의 몸은 더 아프기만 했다. 마침내 그녀는 내림굿을 받아 어린 나이에 점을 봐주게 된 것.
그런데 점을 본 사람들은 모두 “용하다, 너무 잘 맞힌다”는 반응을 보이며 입소문은 더해만 가게 되고 어느새 거제도에서는 용한 처녀보살로 통한다.
순간마다 사서삼경의 도움을 받고 소백산 굴에서 21일 기도를 한다는 구천현녀는 유명하다는 명산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끊임없이 수양하고 있다고 한다.
신이 일러주는 데로 운명을 예견
삼산동 현대백화점 뒤편에 자리한 이곳은 용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손님이 점차 줄을 잇고 있다. 주로 부동산 매매나 사업문제로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직장문제, 자식문제 등으로 이곳을 많이 찾는다. 가끔씩 결혼을 앞둔 젊은 남녀들의 궁합이나 운세 등 애정 운을 보기도 한다.
한번은 이태원의 남자가 찾아와 현재 사귀는 여성과의 궁합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그녀는 “그 여자는 사생활이 문란하다” 곧 “너는 여자가 문제가 아니다. 너가 하고 있는 사업이 망한다. 그리고 곧 엄마가 돌아가신다”라고 예견한다. 놀란 그 남성은 재빠르게 도망치듯이 가버렸다. 1년이 지난 후 그 남성이 그녀를 다시 찾아왔다. 정말 사업이 망하고 엄마가 돌아가신 것이다. 누가 언제 죽는다는 것도 정확히 맞힌 것이다. 그녀는 이태원 남자의 점을 봐주면서 그녀의 눈엔 죽음을 앞둔 사람의 모습도 본 것이다.
이처럼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견이 뛰어나 불안한 요즘 이곳으로 상담하러 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보살이라도 맑은 사람이고파”
구천현녀는 어린 나이에 무속인으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늘 존재해 서러울 때도 있지만 당당하게 그녀의 삶을 받아들인다. 보살이라도 맑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구천현녀 처녀보살.
“집안에 무속인이 있으면 창피하다며 숨기죠. 무속인은 안 좋은 운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른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을 풀기 위해 같이 아파하기도 합니다.” 이제 그녀는 어려울수록 주변 사람들을 더욱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또한 그녀는 재물보다는 ‘인간이 먼저 되라’는 인간 됨됨이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재물은 자연적으로 알아서 따라온다며 신과의 교감에도 거침없다고 한다.
한편 “무속신앙을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어떤 일침도 가하고 싶지 않다”며 “어떤 것을 믿든 자기만 편하면 되는 것일 뿐”이란다.
결국 종교는 마음 편하도록 하는 것이며 인연 따라 가는 것이기에 선하게 살고 죄짓지 말 것을 충고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각종 프로그램 제의도 잇따라
“무속인이 개인의 길흉화복을 알려주고 개인을 위한 굿을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나라를 위해 굿을 하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어요”라며 거제도에서는 중소기업, 대기업을 상대로 한 굿판을 벌렸다고 한다.
거제도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구천현녀 처녀보살. 신의 예언대로 작년 여름에 홀로 울산 땅을 밟은 그녀. 아무런 연고 없는 울산으로 무작정 가라며 신이 일러 주는 대로 운명처럼 울산을 찾아온 그녀는 신명의 직성 그대로 이야기하는 놀라운 점사능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백만불 미스테리, 미스테리 X-파일, 왕꽃선녀님 등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의도 잇따랐지만 선몽에 “나가지 마라”는 신의 뜻을 따라 절제를 했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도통한 구천현녀 처녀보살에게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3월~4월경에는 피부로 느낄 정도로 조금 나아질 것”이며 “8~9월경 하반기에는 좀 더 좋아진다”고 했다. 하지만 2~3년 정도는 이런 좋은 상태가 엎치락덮치락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의 : 010-4420-1488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윤희경 리포터 kbhyhk@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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