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주·대표 이달 중순경 소환조사 … 횡령 등 개인비리 초점

외화밀반출 3개 신문사 수사대상

지역내일 2001-07-01 (수정 2001-07-02 오후 2:22:44)
언론사 세무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세금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조선, 동아, 국민일보 등 언론사 사주 3명을 이달 중순경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1 단계로 이번에 고발된 6개 언론사들의 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에 신속히 마무리짓고 순차적으로 언론사주들의 횡령 및 배임, 외화도피 등 추가비리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과 국세청은 언론사주의 외화 밀반출 혐의와 관련, 3개 언론사주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로 수사인력을 교류하는 등 수사채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정기관 한 관계자는 1일 “언론사주들을 조세포탈 혐의로 2∼3주후쯤이 소환할 예정이고 8월초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고발된 6개 언론사의 경우 국세청이 탈세 부분을 샅샅히 훑었기 때문에 검찰 수사도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횡령, 외화도피 등 언론사주들의 개인비리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본사와 해외지사간 자금거래 과정에서 회계처리가 불분명하거나 해외에서 사주의 호화별장 매입 등 개인용도로 자금을 사용한 3개 언론사주들이 외화를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의 발표를 보면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은 98년 8월 계열사 임원의 모 은행 계좌를 통해 일본에서 송금된 5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빌라 분양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의 자금원에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앞서 국세청은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에서 일부 언론사가 해외지사를 이용해 외화를 유출한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 몇몇 국가 국세청에 관련자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화도피의 경우 국세청의 조세관할권 밖이고 조세협약을 맺은 외국 국세청의 협조가 필수적임을 감안할 때 검찰의 외화유출 수사가 당장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 신문사의 경우 미주 지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의 자금 출처와 사주의 카지노 자금 밀반출, 다른 모 신문사는 미국 LA에서 부동산을 구입한 의혹을 각각 산 바 있고 또다른 모 신문사는 일본에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사정기관 한 관계자는 “고발된 6개사 가운데 3개사에 외화도피 혐의를 두고 있다”면서 “두개 사는 관련 혐의를 확인 단계에 있고 나머지 한 개사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1일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언론사 탈세와 관련돼 고발된 12명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했다. 출국 금지대상에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 등 언론사주 3명과 고발된 6개 언론사의 전·현직 언론인들이 포함됐다.
검찰은 또 이날 국세청 직원을 불러 고발인 소 환조사를 벌이는 한편 세무조사에 참여한 국세청 실무자 20여명을 파견받아 고발자료 확인 및 법률검토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주말부터 6개 언론사 경리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비리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언론사 대표와 언론사주를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