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기 출범 3주년 기념 여론조사 (2)

지역내일 2001-06-21
이번 여론조사는 본지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했다.
한길리서치는 6월 현재 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성·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과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법으로 실시했으며 표준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다.
표본의 특징을 보면 성별 비율은 남자 49.5% 여자 50.5%, 지역별로는 수정구 28.6% 중원구 29.8% 분당구 41.6%로 인구대비를 맞췄으며, 연령은 20대 25.0% 30대 28.3% 40대 22.9% 50대 이상 23.8%의 분포를 보였다. <편집자 주="">

민주 26%-한나라 24.5%
성남시민들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26.3%)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한나라당(24.5%), 자민련(3.3%), 민주노동당(3.1%), 민주국민당(1.7%), 한국신당(0.7%)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40.4%로 조사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별로 살펴보면 수정구와 중원구에서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높은 반면(수정구: 35.8%, 중원구: 27.7%), 분당구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도(분당구 한나라 지지도:31.9%)가 상대적으로 높아, 정당지지도가 지역구별로 뚜렷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 한나라 박빙 속 부동층 향배 관건
차기 성남 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 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21.9% 한나라당 후보라는 응답은 20.5%로 나타나 두 정당 후보 간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7.1%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다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인 4~50대의 50% 이상 (40대: 51.9%, 50대: 59.3%) 이 응답을 유보한 점도 주목할 점이다. 한편자 민련 후보 3.0%, 민주 노동당 후보 2.5%, 민주 국민당 후보 1.7%, 한국 신당 후보 0.5% 순 이었으며, 무소속은 2.8%였다.

김 시장 77.1% 이대엽 전의원 67.9% 순
차기 성남 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보조 인지도를 보면 김병량 현 시장의 인지도가 77.1%(잘 알고 있다+이름만 들었다)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이대엽 전 국회의원(67.9%), 김일주 한나라당 중원지구당 위원장(33.7%), 임석봉 전 시장(25.7%), 장영하 변호사(22.6%)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량은 현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대엽은 3선의 경력과 배우였다는 점이, 김일주는 지구당위원장이라는 점(중원구:48.8%)이 인지도 형성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9.3% “좋은정책” 평가
김병량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수정촵중원구 재개발 재건축 정책에 대해 좋은 정책이다는 응답은 59.3%(아주 좋은 정책이다:16.9%+다소 좋은 정책이다:42.4%)인 반면, 잘못된 정책이다는 응답은 15.4%(아주 잘못된 정책이다:3.7%+다소 잘못된 정책이다:11.7%)로 나타나, 이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그리고 잘모름/무응답은 25.3%였다.
지역구별로는 수정·중원구에 비해 분당구가 상대적으로 호응도(45.6%)가 낮았으며, 특히 잘모름/무응답층(36.5%)이 높게 나타나 다른 구의 정책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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