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심리적 압박감, 비용 등 만만찮아

지역내일 2008-12-15
2009학년도 수능을 본 후 성적이 좋지 않아 벌써부터 재수를 준비하고 있는 김민수(19) 군.
집에서 부모님께서는 남자니까 사회에 나가면 그만큼 학벌이 직장이나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걱정한 탓에 김 군은 어쩔 수 없이 이과를 선택했다.
그런데 이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지금이라도 문과로 전과해서 재수를 하겠다는 김 군처럼 수능 성적이 자신의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고 생각하거나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뭔가 아쉬움이 남아 한 번 더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재학생들은 재수를 하고자 한다.
과연 재수 여부를 결정하려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재수하면 성적 오를까?
우선 재수를 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다. 모의고사 성적은 문제 유형에 익숙해 있어 다소 오를 수도 있으나, 수능 시험에서는 평소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성적이 다소 올랐다고 해도 고3때에 비해 올해는 꼭 가야한다는 중압감으로 인해 하향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상승폭은 더욱 작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이 원했던 대학을 갈 가능성은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경제적인 이유에서 손실이 너무 크다. 현실적으로 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적어도 종합 학원을 통해 재수를 하는 경우 2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이 비용은 2년간 대학 교육비에 해당하므로 이와 같은 투자는 그 득에 비해 실이 너무 크다. 또한 자신의 성적이 어느 계층에 속하는 가를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

시간 많고 경험 축적 유리한 장점도
재수의 장점은 많은 시간과 재학생이 겪지 못하는 경험이다. 이것은 재수생만의 특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철저한 계획아래 하루 24시간 전부를 하고 싶은 공부에 마음껏 투자할 수 있으며, 영역별‧단원별로 취약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또한 재학생이 내신에 신경을 쓸 시간에 재수생은 수능‧논술 등에 초점을 맞추거나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의 과목별 반영비율에 맞춰 공부시간을 배분할 수 있는 맞춤 공부를 1년 내내 활용할 수도 있다.
② 장점은 한번 혹은 두세 번 실제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경험은 우리가 초행길을 갈 때의 느낌과 한두 번 갔던 길을 다시 갈 때와의 차이를 생각한다면 굉장히 큰 장점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심리적 압박감 이겨야 가능
재수의 단점은 심리적 압박감, 새로운 환경이다.
①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심리적 압박감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런 부정적인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서 여유롭고 역설적인 마인드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재수생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적절한 마인드 컨트롤이 절실히 필요하다.
② 고3 생활의 경험은 이미 알고 있으므로 도움이 되겠지만 새롭게 접하는 재수생활은 다시 겪어야 할 경험이 될 것이다. 즉 재수생활의 자유로움이 나태함과 무절제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것은 자기 통제에 관한 것이므로 스스로를 잘 통제할 수만 있다면 인터넷 강의, EBS강의, 셀프 스터디 등을 시기별로 적절히 활용해 재수생활의 단점을 없앨 수 있다. 또한 학교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종합학원은 자기통제가 잘 안 되는 학생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
한샘 경성학원 관계자는 “종합학원에서는 여러 학생과 함께 공부하면서 이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단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재수생이 되었다고 무작정 종합학원에 등록하는 것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재수학원의 장단점을 알고 자신의 처지에 맞게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한샘 경성학원은 재수전문학원으로 약간의 기초가 부족하더라도 3단계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다만 학원 적응기간 및 기초 학습(국, 영, 수 중심)의 형태의 선행반은 1월 초에 개강 예정이다.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Tip 재수전문학원은 어디?
경성한샘학원 : 257-9600
한샘학원 문수아카데미 : 277-9000
서전학원 267-6866
종로학원 언양캠퍼스 263-1881
울산수도검정고시학원 : 257-1411
혜화사관학원 : 051-645-00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