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가 관양동 열병합발전소 인근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평촌신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앞에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확보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시는 그동안 교통체증과 소음피해 등을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3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체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관양동 열병합발전소 주변 지역이 접근성, 주변환경 등이 양호해 가장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곳이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로 확정될 경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건립은 안양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더 이상 미루기 곤란해 대체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버스 운행노선 분산, 전철역과 터미널 연결 셔틀버스 운행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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