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포근함이 가득한 ‘뜨개질’ 인기
목도리 모자 조끼 가디건을 내 손으로…재료비만 내면 무로로, 전문적 유료 강좌도
지난 날 어머니들이 겨울에 아랫목에 앉아 가족을 위해 한 바늘 한 바늘 정성을 들여 바느질을 하던 손뜨개질이 올겨울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거리에는 온통 뜨개 바느질 옷인 목도리, 스웨터, 카디건, 롱조끼 등의 물결이 휩쓸면서 복고풍의 트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도 뜨개질이 유행하고 있다. 뜨개질 전문점에는 뜨개실을 찾는 사람들로 발길이 바쁘고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목도리 뜨기가 유행하면서 문구점에서도 털실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도곡동 전업주부인 주부 김 모(40)씨는 큰마음 먹고 털실 조끼를 짜서 남편에게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해보는 뜨개질이라서 그런지 마음대로 진전이 안되자 근처의 롯데 백화점 문화센터 프로그램인 뜨개질 교실을 찾았다. 이곳에서 꽤 체계적으로 배워 지금은 남편의 조끼는 물론 딸의 스웨터까지 모두 완성하자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자신도 뜨개질 속에서 마음의 평온과 옛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시간이었다.
뜨개질이 유행하면서 떠보려고 막상 마음을 먹어보지만 쉽지가 않자 덩달아 뜨개질 교실을 노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이 문화센터와 여성회관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뜨개질 교실 등이다.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곳인 경우 재료비만 내면 무료로 배울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는 평가다.
뜨개질 재료 사면 무료로 가르쳐
뜨개질 재료를 판매하는 ‘바늘 이야기’ 일원점에서는 뜨개질 재료를 구입하면 뜨개질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바늘이야기 일원점 권영순 대표는 “요즘 유행하는 목도리와 망토, 가디건, 볼레로 등을 짤 수 있는 실과 바늘 같은 재료롤 구입하면 직접 디자인부터 짜는 법까지 자세하게 무료로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은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순도순 뜨개질을 하거나 서로 가르쳐 주면서 정담을 나누는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배우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편한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뜨개질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정 대표는 “이곳에서 많이 배워 이젠 프로가 된 주부들이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려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하면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뜨개질이 취미인 사람들만 간혹 찾아오곤 했는데 요즘은 갑자기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개포동역에 위치한 ‘뜨개질 배우기 교실’도 재료비만 있으면 무료로 주인에게 뜨개질을 배울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기호와 뜨는 법 등을 상세하게 가르치며 코바늘 배우기부터 게이지 내기, 둥근코 만들기, 단추 만들기 같은 기초지식을 알기 쉽게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털실 뜨개질 이외도 십자수와 레이스 뜨기 같은 다양한 뜨개질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문화센터와 여성회관은 전문적으로
롯데 백화점 강남점 MBC 문화센터에서도 3개월 과정의 손뜨개 강좌가 있다. 강좌명은 ‘손뜨개 DIY''로 내가 직접 만드는 손뜨개 교실이다. 최현정 강사가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에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3개월 7만 5천원. 재료를 사고 무료로 배우는 뜨개질과는 달리 전문 강사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개월 동안 기초강좌에서부터 고급강좌까지 어느 정도 습득이 가능하다. 간단한 베스트 뜨기부터 시작해 뜨개질의 세계와 요즘 유행하는 옷 만들기 과정까지 점차 확대하면서 강좌를 진행한다. 3개월 과정이므로 수강 접수기간을 놓치면 다름 학기를 기다렸다 접수하면 된다. 서초여성회관이 운영하는 뜨개질 강좌도 있다. 2개월 과정의 ‘아기자기한 홈패션과 리플을 함께‘ 라는 주제의 ’홈패션 교실‘ 초급 과정이다. 매주 금요일 서초회관 3층 DIY 교실에서 진행하고 정원은 15명. 금요일 오전 10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연속 강좌가 이어진다.
수강료는 2개월 6만원, 재료비는 1만5천~2만원으로 별도다. 강좌는 양장1급 기능사인 남정숙 강사가 맡았다. 강좌내용은 주로 홈스윙(Home-sewing)을 다룬다. 홈스윙이란 집에서 하는 뜨개질의 모든 것을 말한다. 집안꾸미기와 생활용품인 장갑, 쿠션, 방석, 티슈카바, 앞치마 등 간편복, 리메이크 등 뜨개질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다룬다.
남정숙 강사는 “첫회 준비물로 뜨개질 도구인 실, 바늘, 자, 가위 등을 준비해 오면 된다”면서 “방석이나 쿠션 등 집안의 소품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미려는 주부들이 대부분의 수강생들”이라고 밝혔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목도리 모자 조끼 가디건을 내 손으로…재료비만 내면 무로로, 전문적 유료 강좌도
지난 날 어머니들이 겨울에 아랫목에 앉아 가족을 위해 한 바늘 한 바늘 정성을 들여 바느질을 하던 손뜨개질이 올겨울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거리에는 온통 뜨개 바느질 옷인 목도리, 스웨터, 카디건, 롱조끼 등의 물결이 휩쓸면서 복고풍의 트렌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도 뜨개질이 유행하고 있다. 뜨개질 전문점에는 뜨개실을 찾는 사람들로 발길이 바쁘고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목도리 뜨기가 유행하면서 문구점에서도 털실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도곡동 전업주부인 주부 김 모(40)씨는 큰마음 먹고 털실 조끼를 짜서 남편에게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해보는 뜨개질이라서 그런지 마음대로 진전이 안되자 근처의 롯데 백화점 문화센터 프로그램인 뜨개질 교실을 찾았다. 이곳에서 꽤 체계적으로 배워 지금은 남편의 조끼는 물론 딸의 스웨터까지 모두 완성하자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자신도 뜨개질 속에서 마음의 평온과 옛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시간이었다.
뜨개질이 유행하면서 떠보려고 막상 마음을 먹어보지만 쉽지가 않자 덩달아 뜨개질 교실을 노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대부분이 문화센터와 여성회관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뜨개질 교실 등이다.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곳인 경우 재료비만 내면 무료로 배울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는 평가다.
뜨개질 재료 사면 무료로 가르쳐
뜨개질 재료를 판매하는 ‘바늘 이야기’ 일원점에서는 뜨개질 재료를 구입하면 뜨개질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바늘이야기 일원점 권영순 대표는 “요즘 유행하는 목도리와 망토, 가디건, 볼레로 등을 짤 수 있는 실과 바늘 같은 재료롤 구입하면 직접 디자인부터 짜는 법까지 자세하게 무료로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은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순도순 뜨개질을 하거나 서로 가르쳐 주면서 정담을 나누는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배우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편한 시간에 방문하면 된다. 뜨개질을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정 대표는 “이곳에서 많이 배워 이젠 프로가 된 주부들이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올려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하면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뜨개질이 취미인 사람들만 간혹 찾아오곤 했는데 요즘은 갑자기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개포동역에 위치한 ‘뜨개질 배우기 교실’도 재료비만 있으면 무료로 주인에게 뜨개질을 배울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기호와 뜨는 법 등을 상세하게 가르치며 코바늘 배우기부터 게이지 내기, 둥근코 만들기, 단추 만들기 같은 기초지식을 알기 쉽게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털실 뜨개질 이외도 십자수와 레이스 뜨기 같은 다양한 뜨개질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문화센터와 여성회관은 전문적으로
롯데 백화점 강남점 MBC 문화센터에서도 3개월 과정의 손뜨개 강좌가 있다. 강좌명은 ‘손뜨개 DIY''로 내가 직접 만드는 손뜨개 교실이다. 최현정 강사가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에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3개월 7만 5천원. 재료를 사고 무료로 배우는 뜨개질과는 달리 전문 강사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개월 동안 기초강좌에서부터 고급강좌까지 어느 정도 습득이 가능하다. 간단한 베스트 뜨기부터 시작해 뜨개질의 세계와 요즘 유행하는 옷 만들기 과정까지 점차 확대하면서 강좌를 진행한다. 3개월 과정이므로 수강 접수기간을 놓치면 다름 학기를 기다렸다 접수하면 된다. 서초여성회관이 운영하는 뜨개질 강좌도 있다. 2개월 과정의 ‘아기자기한 홈패션과 리플을 함께‘ 라는 주제의 ’홈패션 교실‘ 초급 과정이다. 매주 금요일 서초회관 3층 DIY 교실에서 진행하고 정원은 15명. 금요일 오전 10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연속 강좌가 이어진다.
수강료는 2개월 6만원, 재료비는 1만5천~2만원으로 별도다. 강좌는 양장1급 기능사인 남정숙 강사가 맡았다. 강좌내용은 주로 홈스윙(Home-sewing)을 다룬다. 홈스윙이란 집에서 하는 뜨개질의 모든 것을 말한다. 집안꾸미기와 생활용품인 장갑, 쿠션, 방석, 티슈카바, 앞치마 등 간편복, 리메이크 등 뜨개질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다룬다.
남정숙 강사는 “첫회 준비물로 뜨개질 도구인 실, 바늘, 자, 가위 등을 준비해 오면 된다”면서 “방석이나 쿠션 등 집안의 소품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미려는 주부들이 대부분의 수강생들”이라고 밝혔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