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면서도 ‘나는 도저히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면 이는 이내 현실이 되어버리게 된다. 비단 학습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서도 ‘나는 해낼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 실제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거나 키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이 ‘자신감’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무의식’적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이란 스스로의 의식적인 노력만으로는 인식되어질 수 없는 부분이다. 비유하자면 의식은 빙산의 수면 위해 떠 있는 일각이고, 무의식은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부분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그럼 이 무의식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프로이드를 비롯한 수많은 정신 분석가, 심리학자들은 대부분의 무의식은 주로 소아기(주로 0~6세, 특히 0~3세, 출생 전 태교 포함)에 형성되며 이후 큰 변화 없이 거의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표현은 매우 적절하게 무의식의 존재와 그 힘을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즉, 대부분의 부정적인 무의식은 부모에게 인정되지 않거나 용납될 수 없는 생각, 감정, 소망들이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좌절, 강요당하거나 또는 충격적인 경험에 의해 강화된 불안과 두려움에 의해 억압되어 형성되게 된다고 하겠다. 즉, 애초에 의식과 무의식은 같은 선상에서 시작했다고도 볼 수도 있으며, 적당한 조건(전적으로 수용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느낌)에서 억압이 풀리면 다시 의식화되고 이를 적절히 다루면 해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아무리 의식적인 노력을 되풀이해도 무의식까지 “할 수 있다”가 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러한 의식적 노력이 애초에 무의식을 형성하게 했던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무의식의 성질이 좋건 나쁘건, 소아기 때부터의 양육분위기나 환경에 적응하며 형성되다보니 매우 교묘하고 뿌리 깊게 숨어 우리들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인 노력이나 강요는 오히려 무의식을 강화시켜 냉소적 태도, 회의감, 좌절감, 반항심,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거나 강박 증상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같이 애초에 무의식은 의식수준에 출발했지만 부모의 부정적인 느낌에 의해 무의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무의식이 변하려면 우선 부모 자신이 변해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계속해서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적어도 자신의 방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마저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어떤 식으로든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 자신들도 무의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의식은 옳고 그르다는 의식적인 분별이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따뜻하고 넉넉한 느낌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무의식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때 이를 적절하게 다루어 다시 억압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처리하게 됨으로서 해소될 수 있다. 이렇게 무의식이 힘이 약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이후에는 스스로 부정적인 무의식적 생각, 감정, 습관을 감시하고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치료과정에서의 핵심적 부분을 공감, 용서, 이해, 수용, 사랑, 자비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치료자 자신의 마음이 정화될 때 드러나게 된다. 누군가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깊이 있게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
좌절감에 빠진 아이는 이제 막 뿌리를 내리고 자라다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무게의 돌에 눌려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된 어린 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 발달과정에서의 과제를 더 이상 수행, 마스터하여 다음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거나 뒷걸음치게 된다. 매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며 흥미, 의욕,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니 이런 아이를 나무라고 탓하기 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다. 즉, 어린 나무를 누르고 있는 무거운 돌을 치워주고 햇빛, 물, 양분을 주어 스스로 다시 자라도록 해주어야 하겠다.
전지석 원장
관심정신과
(02) 3482-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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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이 ‘자신감’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무의식’적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이란 스스로의 의식적인 노력만으로는 인식되어질 수 없는 부분이다. 비유하자면 의식은 빙산의 수면 위해 떠 있는 일각이고, 무의식은 수면 아래 잠겨 있는 부분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그럼 이 무의식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프로이드를 비롯한 수많은 정신 분석가, 심리학자들은 대부분의 무의식은 주로 소아기(주로 0~6세, 특히 0~3세, 출생 전 태교 포함)에 형성되며 이후 큰 변화 없이 거의 평생 동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표현은 매우 적절하게 무의식의 존재와 그 힘을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즉, 대부분의 부정적인 무의식은 부모에게 인정되지 않거나 용납될 수 없는 생각, 감정, 소망들이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좌절, 강요당하거나 또는 충격적인 경험에 의해 강화된 불안과 두려움에 의해 억압되어 형성되게 된다고 하겠다. 즉, 애초에 의식과 무의식은 같은 선상에서 시작했다고도 볼 수도 있으며, 적당한 조건(전적으로 수용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느낌)에서 억압이 풀리면 다시 의식화되고 이를 적절히 다루면 해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아무리 의식적인 노력을 되풀이해도 무의식까지 “할 수 있다”가 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러한 의식적 노력이 애초에 무의식을 형성하게 했던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무의식의 성질이 좋건 나쁘건, 소아기 때부터의 양육분위기나 환경에 적응하며 형성되다보니 매우 교묘하고 뿌리 깊게 숨어 우리들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인 노력이나 강요는 오히려 무의식을 강화시켜 냉소적 태도, 회의감, 좌절감, 반항심,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거나 강박 증상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같이 애초에 무의식은 의식수준에 출발했지만 부모의 부정적인 느낌에 의해 무의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무의식이 변하려면 우선 부모 자신이 변해야 한다. 하지만 부모가 계속해서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적어도 자신의 방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마저 인정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어떤 식으로든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 자신들도 무의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의식은 옳고 그르다는 의식적인 분별이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따뜻하고 넉넉한 느낌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무의식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때 이를 적절하게 다루어 다시 억압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처리하게 됨으로서 해소될 수 있다. 이렇게 무의식이 힘이 약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이후에는 스스로 부정적인 무의식적 생각, 감정, 습관을 감시하고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치료과정에서의 핵심적 부분을 공감, 용서, 이해, 수용, 사랑, 자비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치료자 자신의 마음이 정화될 때 드러나게 된다. 누군가의 마음을 되돌리려면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깊이 있게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
좌절감에 빠진 아이는 이제 막 뿌리를 내리고 자라다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겨낼 수 없는 무게의 돌에 눌려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된 어린 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 발달과정에서의 과제를 더 이상 수행, 마스터하여 다음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거나 뒷걸음치게 된다. 매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며 흥미, 의욕,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니 이런 아이를 나무라고 탓하기 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다. 즉, 어린 나무를 누르고 있는 무거운 돌을 치워주고 햇빛, 물, 양분을 주어 스스로 다시 자라도록 해주어야 하겠다.
전지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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