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은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의 약자로, 문맥 그대로의 의미는 ‘국제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능력) 테스트’이다. 명칭만으로 성격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험의 측정 목표는 ‘비영어권 국가 사람이, 영어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편지나 광고, 신문기사, 전화 메시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다만 ‘직장생활’을 일상생활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관련 내용은 다소 특화되어 비즈니스 레터나 송장 같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다루어지기도 한다(이러한 측면이 취업 시 토익 성적을 요구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측정하는 방법은 읽기(RC)와 듣기(LC)로 한정되어 있으며, 별도의 신청을 통해 말하기와 쓰기를 테스트할 수 있다.
강사로서 토익을 분석하고, 또한 응시자로서 매달 시험을 치르며 느낀 것은 ‘듣기’와 ‘읽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서의 토익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시험으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2006년에 새롭게 도입된 뉴토익은 시험으로서의 토익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킨 일대 혁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뉴토익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완전히 체계가 바뀐 part 6를 제외하면 일견 기존의 토익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어차피 영어 시험이고, 듣기와 읽기라는 측정 목표가 바뀌지 않는 이상 큰 차이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적인 감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출제된 문제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그 변화는 상당히 혁신적이라 할 만한 것이다.
LC 파트에서는 단순히 단어나 내용을 ‘제대로 들었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내용과 상황을 ‘제대로 듣고 이해했는가’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문제에 따라서는 RC에서나 다루어질 법한 수준의 추론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또한 RC 파트에서는 단순히 문법적인 지식만을 묻게 되는 기존의 part 6를 완전히 바꿔 장문에서 문맥에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화되었으며, 새롭게 도입된 part 7의 복수 지문(double passage)은 RC를 단순한 ‘근거 찾아서 답 고르기’에서 ‘읽고 논리적으로 이해하기’의 수준으로 출제 영역을 확장시켜 주었다. 또한 그동안 토플에서 출제되던 ‘동의어 찾기’ 문제는 단순히 ‘알고 있는 어휘 수준’을 묻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문맥을 파악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러한 출제 방식은 어느 정도의 ‘독해와 청취’ 능력을 지니고 있는가를 확인함에 있어 대단히 효율적이고 정확한 평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채점방식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강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토익 점수와 그들의 영어 실력을 비교해 보면 상당히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히 말해서, 실제로 ‘잘 듣고’ ‘잘 읽는’ 학생들이 좋은 LC, RC 점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출제 기준이 파악되었다면 그에 합당한 학습방법을 세울 수 있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시험만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토익책’을 많이 보고 기출 문제를 외워서 ‘답을 고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독해, 청취 능력’을 기르는 것에 학습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토익에서 다루는 주제와 방식에 맞는 내용을 공부해야 할 것이고, 이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토익 교재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교재들로 공부할 때, 마치 퍼즐을 풀 듯 ‘A가 있으니까 B가 답’, ‘C의 경우엔 D가 답''의 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선 안 된다. 물론 일부 문법 문제나 듣기 문제는 이런 ’공식‘이나 ’패턴‘이 통용될 수 있다. 하지만 토익은 이미 이런 공식이나 패턴만으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진화해 있다. 토익에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한 청취, 독해 능력이라면 한 문장이라도 더 듣고 읽어서 해당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만이 올바른 학습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토익 고득점을 위한 ’청취, 독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청취, 독해’ 능력이 갖춰지면 토익에서 고득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언어 능력은 한순간의 이해나 깨달음으로 얻어질 수 없다. 꾸준한 반복과 활용을 통해서만 자기 것으로 체득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학습하는 것만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라는 것은 토익이라는 시험에도 적용될 수밖에 없는 진리일 것이다.
강신진 토익전문강사
박병재 어학원
(02)501-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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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서 토익을 분석하고, 또한 응시자로서 매달 시험을 치르며 느낀 것은 ‘듣기’와 ‘읽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서의 토익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시험으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2006년에 새롭게 도입된 뉴토익은 시험으로서의 토익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킨 일대 혁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뉴토익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완전히 체계가 바뀐 part 6를 제외하면 일견 기존의 토익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어차피 영어 시험이고, 듣기와 읽기라는 측정 목표가 바뀌지 않는 이상 큰 차이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적인 감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출제된 문제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그 변화는 상당히 혁신적이라 할 만한 것이다.
LC 파트에서는 단순히 단어나 내용을 ‘제대로 들었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내용과 상황을 ‘제대로 듣고 이해했는가’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문제에 따라서는 RC에서나 다루어질 법한 수준의 추론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또한 RC 파트에서는 단순히 문법적인 지식만을 묻게 되는 기존의 part 6를 완전히 바꿔 장문에서 문맥에 적절한 표현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화되었으며, 새롭게 도입된 part 7의 복수 지문(double passage)은 RC를 단순한 ‘근거 찾아서 답 고르기’에서 ‘읽고 논리적으로 이해하기’의 수준으로 출제 영역을 확장시켜 주었다. 또한 그동안 토플에서 출제되던 ‘동의어 찾기’ 문제는 단순히 ‘알고 있는 어휘 수준’을 묻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문맥을 파악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러한 출제 방식은 어느 정도의 ‘독해와 청취’ 능력을 지니고 있는가를 확인함에 있어 대단히 효율적이고 정확한 평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채점방식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강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의 토익 점수와 그들의 영어 실력을 비교해 보면 상당히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히 말해서, 실제로 ‘잘 듣고’ ‘잘 읽는’ 학생들이 좋은 LC, RC 점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출제 기준이 파악되었다면 그에 합당한 학습방법을 세울 수 있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시험만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토익책’을 많이 보고 기출 문제를 외워서 ‘답을 고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독해, 청취 능력’을 기르는 것에 학습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토익에서 다루는 주제와 방식에 맞는 내용을 공부해야 할 것이고, 이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토익 교재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교재들로 공부할 때, 마치 퍼즐을 풀 듯 ‘A가 있으니까 B가 답’, ‘C의 경우엔 D가 답''의 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선 안 된다. 물론 일부 문법 문제나 듣기 문제는 이런 ’공식‘이나 ’패턴‘이 통용될 수 있다. 하지만 토익은 이미 이런 공식이나 패턴만으로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진화해 있다. 토익에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한 청취, 독해 능력이라면 한 문장이라도 더 듣고 읽어서 해당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만이 올바른 학습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토익 고득점을 위한 ’청취, 독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청취, 독해’ 능력이 갖춰지면 토익에서 고득점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언어 능력은 한순간의 이해나 깨달음으로 얻어질 수 없다. 꾸준한 반복과 활용을 통해서만 자기 것으로 체득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학습하는 것만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라는 것은 토익이라는 시험에도 적용될 수밖에 없는 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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