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 -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

지역내일 2008-12-15
우리 민중의 솔직한 삶 사진에 담아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이 2008년 12월 13일부터 2009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구와바라 시세이는 1960년대부터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면서 기록하고 있는 일본인 보도 사진가이다. 그는 일본의 중금속 공해 사건을 다룬 미나마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촬영한 사진들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아 사진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사진가로서의 튼실한 결실을 맺게 한 기회는 한국을 기록하면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내 삶 깊은 곳까지 밀착하여 촬영한 우리 민중의 솔직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그의 사진은 우리가 경제개발을 목표로 바쁘게 빠르게 살아가는 동안 놓치고 지나간 서울 변두리나, 농어촌 구석구석의 모습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록한 것이다. 또한 그간 그가 촬영한 북한 사진들도 함께 선보인다. 한미사진미술관에서 마련한 이번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전’은 그 동안 보도 사진가로만 알려져 있던 작가의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과, 옛 우리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을 통해 향수를 자극하는 옛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02)418-1315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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