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14차례 개별 정상회담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오는 20일∼21일 2일간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센터에서 열린다.
25개 회원국 중 국내 일정으로 부총리를 보내는 베트남을 제외한 24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14개국 정상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별도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김 대통령은
당초 중국의 주룽지 총리와 프랑스 자크 시라크 총리 등 4∼5개국 정상과 별도의 정상회담
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정성회담 요청이 쏟아져 14개국으로 늘었다.
제3차 회의의 최대 이벤트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원래
아셈은 전체 참여국들의 공통 관심사를 선언으로 채택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통령이 의
장국의 자격으로 ‘서울 선언’을 채택, 한반도 평화를 아시아·유럽 정상의 이름으로 지지
하게 된다. 서울 선언은 한번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와 남북정상회담지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아셈의 기여 등을 담게 된다.
아셈의 일정은 본회의 개막 전인 19일에는 아시아 지역 정상회의와 이한동 총리 주최 대표
단 환영 리셉션, 김 대통령 주최 비공식 만찬이 열린다. 19일 만찬은 주룽지 중국 총리 초청
청와대 만찬이 잡혀있다. 20일에는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이어 정치·안
보 분야의 1차 회의, 경제·통상 분야의 2차 회의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 업무오찬
과 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3
차 회의를 마친 뒤 폐회한다.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한반도 평화에 관
한 서울선언',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의장성명 등 3개 문서를 공식 채택할 예정이
다. 다음은 서울 선언의 요지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
-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아시아-태평양뿐 아니라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밀
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 1972년의 남북공동선언 등 긴장완화를 위한 과거 노력에 유의한다.
- 한국이 북한과의 화해, 협력을 목표로 98년 2월 이후 기울인 노력이 평화공존
에의 길을 열게 된 점에 유의한다.
- 남북통일로 이어지는 발걸음의 시작인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환영하고 건설
적이고 의미있는 대화의 계속을 희망한다.
- 남북공동선언의 착실한 이행을 통한 화해와 협력 강화가 한반도의 영속적 평
화를 확실히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
- ASEM 가입국이 개별 또는 공동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강화한다. 인도
적 원조, 경제협력, 투자증대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다.
- 신뢰조성, 분쟁예방,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의 문제를 협의하는 장을 제
공함으로써 ASEM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해 나아갈 것이다.
전후 다양한 국제 포럼 개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유명언론인을 비롯한 각국의 저명 인사가 대
거 서울을 방문, 지구촌의 현안을 토론한다.
매일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세계지식포럼'(17-19일 메리어트호텔)은 내로라하는 각국의 지
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레스터 더로우 미국 MIT대 경영대학원
교수, 하인리히 로러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밥 데이비스 라이코스 최고경영자 등 60여명이
기업과 국가의 지식경쟁력 확보 문제를 논의한다.
공식 문화행사인 `아시아.유럽 문화학술포럼'(23-25일 경주 현대호텔)은 `사이버 문화'를
놓고 회원국 정부 대표와 석학 50여명이 의견을 교환한다.
핀란드 수비 린덴 교육문화장관, 싱가포르 데이비드 림 틱 엔 정보예술장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리=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오는 20일∼21일 2일간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센터에서 열린다.
25개 회원국 중 국내 일정으로 부총리를 보내는 베트남을 제외한 24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14개국 정상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별도의 정상회담도 갖는다. 김 대통령은
당초 중국의 주룽지 총리와 프랑스 자크 시라크 총리 등 4∼5개국 정상과 별도의 정상회담
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정성회담 요청이 쏟아져 14개국으로 늘었다.
제3차 회의의 최대 이벤트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원래
아셈은 전체 참여국들의 공통 관심사를 선언으로 채택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통령이 의
장국의 자격으로 ‘서울 선언’을 채택, 한반도 평화를 아시아·유럽 정상의 이름으로 지지
하게 된다. 서울 선언은 한번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와 남북정상회담지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아셈의 기여 등을 담게 된다.
아셈의 일정은 본회의 개막 전인 19일에는 아시아 지역 정상회의와 이한동 총리 주최 대표
단 환영 리셉션, 김 대통령 주최 비공식 만찬이 열린다. 19일 만찬은 주룽지 중국 총리 초청
청와대 만찬이 잡혀있다. 20일에는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이어 정치·안
보 분야의 1차 회의, 경제·통상 분야의 2차 회의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되며 업무오찬
과 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3
차 회의를 마친 뒤 폐회한다.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한반도 평화에 관
한 서울선언', `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 의장성명 등 3개 문서를 공식 채택할 예정이
다. 다음은 서울 선언의 요지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
-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아시아-태평양뿐 아니라 세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밀
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인식을 공유한다.
- 1972년의 남북공동선언 등 긴장완화를 위한 과거 노력에 유의한다.
- 한국이 북한과의 화해, 협력을 목표로 98년 2월 이후 기울인 노력이 평화공존
에의 길을 열게 된 점에 유의한다.
- 남북통일로 이어지는 발걸음의 시작인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환영하고 건설
적이고 의미있는 대화의 계속을 희망한다.
- 남북공동선언의 착실한 이행을 통한 화해와 협력 강화가 한반도의 영속적 평
화를 확실히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
- ASEM 가입국이 개별 또는 공동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강화한다. 인도
적 원조, 경제협력, 투자증대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다.
- 신뢰조성, 분쟁예방,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의 문제를 협의하는 장을 제
공함으로써 ASEM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해 나아갈 것이다.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유명언론인을 비롯한 각국의 저명 인사가 대
거 서울을 방문, 지구촌의 현안을 토론한다.
매일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세계지식포럼'(17-19일 메리어트호텔)은 내로라하는 각국의 지
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레스터 더로우 미국 MIT대 경영대학원
교수, 하인리히 로러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밥 데이비스 라이코스 최고경영자 등 60여명이
기업과 국가의 지식경쟁력 확보 문제를 논의한다.
공식 문화행사인 `아시아.유럽 문화학술포럼'(23-25일 경주 현대호텔)은 `사이버 문화'를
놓고 회원국 정부 대표와 석학 50여명이 의견을 교환한다.
핀란드 수비 린덴 교육문화장관, 싱가포르 데이비드 림 틱 엔 정보예술장관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리=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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