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 재건축 급류탈까

일괄도급방식 사업설명회 개최 … '상인 합의'가 관건

지역내일 2000-10-16 (수정 2000-10-16 오후 6:28:14)
강원도 원주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대형 복합상가로 신축하는 재건축사업이 추진된
다.
원주시는 16일 컨설팅 전문업체인 굿하우닝(대표 한규화)이 이날 '중앙시장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개
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
다.
굿하우닝이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번 재건축사업은 사업시행자가 1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부담
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추진되며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2만4769평 규모의 대형복합상가를 신축
한다.
또 이 복합상가의 경우 지하1-4층은 주차장과 기계실로 사용되고 지상 1-2층은 시장조합에 무사으로
분야되며 3-14층은 오피스텔 대형쇼핑매장 등으로 건축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한 대표는 "원주시장 재건축은 현대건설측으로부터 공사를 맡기로 내락을 받
은 상태"라며 "전국의류협회와도 2개층 분양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앙시장 번영회 김영로 회장은 "과거에도 중앙시장 재건축 계획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
만 이번처럼 사업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처음"이라며 "금주중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시장 재건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않다는게 지역인사들의 분석
이다.
관련법상 상인내부의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데다 공사기간중 사용할 임시매장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
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건축경기가 침체된 상태여서 사업시행자를 확정하기가 쉽지않
을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진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주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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