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적지 강원도로 기업이전 활발히 이어져

지역내일 2008-11-28 (수정 2008-11-28 오후 11:44:15)
연초부터 시작된 고유가와 고환율 및 원자재가 상승을 비롯하여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기업의 이전 및 신규투자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강원도로 9개 기업이 집단으로 이전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수차례에 걸쳐 기업방문과 상담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4개 업체 및 자동차 부품 제조 관련 5개 업체 등이 최근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동시에 9개 기업을 추가로 유치하는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특히 이번 이전협약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이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이루어져 더욱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19일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김기열 원주시장, 최현섭 (주)원주기업도시 대표이사, 이자성 (주)코메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9개 이전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청에서 기업이전 합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바이메드시스템, 진양제약과의 MOU 이후 의료기기 업체의 추가 투자를 약속받게 됨으로써 전국 최고수준의 의료 기기산업 클러스터 기반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인 기술력 보유한 기업들 원주 이전
이번에 기업도시로 집단 이전하는 4개 업체는 의료기기분야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R&D분야에 대한 투자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코메드는 1991년 국내 최초로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개발한 이후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C-Arm 시스템과 국내 최초로 DR(Digital Radiography)을 개발하였고 또한 CCD DR을 세계 6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문 의료기기 회사이다. 코메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과 국가 프로젝트 참여로 최첨단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의료 벤처 기업으로 촉망받고 있다.
㈜암펠로스 엔터프라이즈는 1996년 설립된 이래 자동 검안기를 비롯 안광학기기의 국내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안광학 기기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에 목표를 두고 전세계 시장에 한국 안광학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 및 신제품 개발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신양화학약품(주)는 1979년 회사설립 이후 지금까지 우수한 체외용 진단시약의 국내 보급에 힘써 왔다. 1995년에는 협력사인 일본 에이켄사의 기술 지원으로 고품질의 생화학적 검사 시약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01년에는 공장 증축과 함께 뇨분석용 시약, 미생물학적 시약 및 배지를 생산라인에 추가함으로써 진단시약 종합메이커로 올라섰으며 올해부터는 한국시장 1위의 대장암 조기진단 시약인 OC-Light 제품을 스페인, 이태리, 싱가포르, 대만 등의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주)오스테오시스는 국내 BMD (Bone Mineral Densitometer) 선도메이커는 물론 세계 3대 BMD 메이커로 도약하는 것을 기업의 목표로 하는 의료장비 전문회사로 2000년 2월에 출발하여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직원의 50% 이상이 연구원으로 핵심역량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100% 수입에만 의존하던 초음파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사용이 간편한 건식 타입으로 개발하여 2000년 7월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여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였다.
(주)만엔휴멜동우 협력업체로 이번에 집단 이전하는 (주)협찬 외 4개사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그동안 용인과 김포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주거래처인 (주)만엔휴멜동우와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문막지역으로 집단 이전하게 됐다.
이번,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의 집단 이전을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는 부지매입비의 30~50%를 국.도비 및 시비로 지원하고 시설투자비와 고용촉진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도 일정한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하여는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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