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부터 시작된 독서운동이 종로도서관의 분관으로 여러 곳에 작은 도서관이 세워짐으로써 태동된 '작은 도서관운동'. 87년 10월 성산문고를 기점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작은 도서관운동이 확산되면서 독서인구의 저변확대와 좋은 책읽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에는 일산신도시가 형성되면서 공적인 지원이 부족한 도서관문화에 이런 작은 도서관들이 문화의 리더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월 문을 연 일산구 대화동 소재 선교교회에서 운영하는 '꿈꾸는 동화나라 도서관'도 이런 자율적인 필요에 의해 '정보문화공간'으로 탄생한 곳이다. 이 곳 교인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교회 2층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이 곳은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으며 인근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양강좌도 열고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은 휴관, 주일은 오후2시부터 개관한다. 대출권수는 1주에 3권으로 대출기한 7일, 연체료는 하루에 1백원으로 벌금의 의미보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예의와 약속의 의미로 연체료를 내는 일은 거의 없이 질서있게 운영되고 있다고.
이 곳을 이용하려면 연 5천원의 입회비를 내고 더불어 도서 1권을 기증하면 된다.
또한 이곳에 마련된 문화강좌는 어머니들을 위한 퀼트교실, 이야기마을(동화를 들려주는 엄마의 자세와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는 프로그램), 워 쉽 댄싱(찬송과 율동에 극적인 요소를 더해 온몸으로 찬양하는 프로그램), 꽂꽂이, 크리스빅(에어로빅 등으로 자신감 있는 몸매와 활기찬 생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 한글강좌(한글 배우기를 원하는 어른 누구나 환영), 스포츠발맛사지강좌와 어린이강좌로 토마토 영어교실, 동화구연마을, 어린이 미술마을, 어린이 성악마을이 있다. 강습료는 3개월단위로 3만원에서 4만5천원정도로 곧 이어질 2기 강좌에는 어린이 발레와 피아노교실이 신설된다. 풍선아트는 인원이 모이는 대로 강습을 열 계획이다.
문을 연 지 얼마되지 않아 어느 정도 도서관다운 면모를 갖추려면 시일이 걸리겠지만 동네 가까운 곳에 언제든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꿈꾸는 동화나라 도서관'의 지향목표는 맑고 밝은 생각과 깨끗한 영혼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이웃 공동체의식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문의는 031-913-7924)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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