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 일하기 좋은 곳’ 과천시·함안군·연제구

지역내일 2008-11-12 (수정 2008-11-12 오전 7:31:27)
행안부, 여성공무원 정책 평가결과 발표

경기 과천시와 경남 함안군, 부산 연제구가 여성공무원이 일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인사운영, 보육지원 등 여성공무원 정책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지자체에는 경남 김해시, 경기 여주군, 부산 동래구가 선정됐으며, 공동 3위에 강원 춘천시, 충북 청원군, 서울 송파구가 선정됐다. 소속 기초자치단체의 점수를 평균해 뽑는 우수 광역자치단체로는 부산시와 경남도가 선정됐다.
과천시는 ‘사전 맞춤형 인사제도’ 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출산·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여성공무원을 최대한 본인 희망에 따라 배치하는 제도다. 함안군의 ‘임산부 공무원 전용 주차제’ 와 연제구의 ‘산모 돌보미 봉사단’ 운영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 전국 지자체의 여성공무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은 2006년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남성 공무원과의 승진기간 차이가 1년 미만인 지자체는 2006년 112곳에서 2007년 144곳으로 증가했다.
행안부는 13~14일 부산에서 평가결과 보고회를 열어 우수 지자체를 시상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 또는 출산휴가 시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등 양성평등정책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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